먹고사는 삶으로 사람은 인생의 반을 채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은 아마 인간에게 먹는 일련의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게 만듦으로써 일상을 채워나가길 원한것일까. 엄마로서 그런 일상을 보내는 작가의 글에 하루의 소소한 식사가 담긴다. 무엇을 먹고 사는 행위에 오늘을 산다는 당연한 사실을 나는 새삼스레 다시 바라본다. 엄마가 정성스레 준비해준 밥을 꼭꼭 씹어내듯 작가의 문장을 나는 되새김질하듯 눈으로 받아들인다. 그 속에 따스하게 담긴 사랑과 애정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나는 오늘의 영양분을 듬뿍얻고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기운을 얻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