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난해해서 쉽게 읽기어렵다는 타인의 후기를 들었다. 직업인으로서의 디자이너는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일을 마주함에 있어, 하루를 채우는 생활에 있어 나는 작가를 통해서 문득 나의 모습을 빗대어 보게 된다. 자신을 잃지않고 나를 믿고 꿋꿋이 나아가는 모습은 결코 특정직업에 한해서 어려운 일은 아닐터. 그렇기에 조금은 타인에게 날카롭게 파고들며, 때로는 예민하고 세심한 어려운 존재로 보일 수도 있겠다. 작가의 글도 그러했다. 스스로를 지켜내기위해, 내가 온전히 나로써 존재하기위해 최소한으로 막아내는 방어막처럼 나는 그의 글을 읽었다. 우리는 아마 똑같은 한국말을하고 소통을하는데, 말의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고있는 의도와 정서, 감정의 균형은 사람에 따라 미묘하고 어색하게 조화를 이룬것처럼 착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 애매한 경계에 있어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지키고자한 오늘에 아마 스스로를 지켜내는 것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