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사와 기본소득 -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
정상훈 지음 / 루아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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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는 이 책이 먼저 출판되었지만 ‘어느날 죽음이 만나자고했다’를 통해 먼저 작가를 인상깊게 보았던 탓에, 뒤늦게 작가의 다른 저서를 살펴보던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딱히 언급할 부분이 많은 내용은 없다. 각기다른 챕터로 구분하여 서로다른 분야에서의 문제점을 살펴보고는 있지만, 모든 해결책은 일괄되게 결국 ‘기본소득이 답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휘재의 인생극장’이 서로다른 선택지로 전혀다른 결론에 이르르며 선택의 재미를 선사했다면, 이 책의 흐름은 뭔가 이미 다 아는 결론을 반복해서 마주하게 되는 이질적인 낯설음을 여러차레 겪으며 권태의 무한함을 간접경험하는 굴레를 선사해준다. 각종 자료와 도표로 작가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작가는 자신의 의견을 철저하게 내세우지만, 아쉽게도 독자로써 내 맘에 와닿는 복지의 필요성은 부족해 보였다. 너무 먼 미래의 일처럼 치부되는 현실이지만 기본소득은 분명 사회적 논의와 주목을 통해 반드시 다뤄져야 할 이슈임은 분명하다. 다만, 이 책 속의 작가는 뭔가 조급하다고 해야할지, 급진적이라고 해야할까. 조곤조곤 밀어붙이는 모양새로 억지로 나를 몰아세우는 느낌이 들어 관심있던 조금의 마음도 이내 사그라들것만 같았다.
최근작의 덤덤하고 묵묵하게 글을 써내려가던 작가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인 탓이었을까? 나는 기대에 애석하게 미소짓는 떨떠름한 기분탓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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