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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니멀 생활 일기 - 최소한의 물건으로 단순하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나답게
SE 편집부 지음, 오연경 옮김 / 미메시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여러명의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일본인들) 각자의 삶들이 담겨있다. 서로 기준을 두는 심플한 삶에 대한 철학이 다르기에 어느것이 맞고 틀리다는 판단은 중요하지않다. 몇 페이지 넘긴 감각적인 인스타그램에 적합한 사각이미지들이 눈에 띄나, 곧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각종 청소 능력들이 가감없이 나열된다. “미니멀리스트”라하면 빈공간에 식탁 하나 놓인 정적인 상상을 하기는 쉬운데, 머리카락이 꼬인 개수대나 문질문질 하는 세정제의 거품을 곧바로 연상하기는 어려웠다. 이는 우리가 누군가의 환상에 이미 길들여져 자연스럽게 수고 없는 간결한 결과만 기대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공통적으로 그들은 청소를 매우 소중히 했다. 심지어 왜 그렇게 자기전에 싱크대 청소에 집착들을 하는지 이해는 되지않았다. (싱크대 청소는 단연코 출연자들의 필수 언급사항이다) 하지만 동시에 물때낀 우리집 스테인리스 싱크대를 떠올리며 나는 할 일 리스트를 점검했다. “그래 내일은 싱크대 청소부터 해야겠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