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향한 진지한 고찰. 중간중간 누군가가 한 번쯤 생각해봤음직한 사연이 문자로 인쇄되어 책이 되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랄 수도 있다. 그 생각은 금세 휘발되어 흔적을 남기지 않는 찰나의 생각이었음에 분명하기에. 그런 감상 치고 나는 안타깝게도 라면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가의 문장들은 꽤나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