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8
이토야마 아키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역자가 추천해서 읽었다. 자신만만하게도 본인이 번역한 소설이었지만 얼마나 뿌듯하게 언급하던지 무엇보다 호기심이 앞섰다.

세 편의 짧막한 단편소설이 묶인 한 권이다. 사실상 두편은 이어지는 내용이라 시점만 다를뿐 같은 소설이고 그에 비해 아주 짧은 단편이 부록마냥 붙어있다. 툭툭던지는 말투가 정말 가관이다. 주인공인 남자 말투가 워낙 그 모양인가 하곤 넘어갔는데 심드렁한 등장인물이 그 다음의 짧은 단편에서도 또 등장하길래 이 작가 자체가 신기했다. 때문에 당연히 작가는 남자일것이라고 혼자 착각했다. 그런 막연한 츤데레를 그렇게 구체적으로 그려내다니. 작가들의 미친 관찰력에 혀를 내둘렀다.

너무 얇아서 정말 단편소설이 다름없는 한 권이다. 그래서 방금 읽었는데도 뭔 내용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 작가가 인상깊게 남겨준 그 허물없이 내뱉은 말투만 기억에 남았다. 좋은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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