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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최소한의 밥벌이
곤도 고타로 지음, 권일영 옮김, 우석훈 해제, 하완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밥을 잘 먹고 하루를 보람있게 보내는 그 단순한얘기가 그렇게 어렵고 힘든일인지 나이가 듦에따라 이제서야 스멀스멀 깨닫는다.
저자처럼 극단적으로 논 한마지기 얻어 경작을 시작하지 않더라도, 노동을 통한 내 인생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되받는것이 얼마나 우리삶에서 잊혀진 과거의 영광인지 되새기지 않더라도 알기 어렵지는 않다. 다만 익숙해져버린 누군가의 룰에 의해 남얘기인 마냥 우리는 일상에서는 그 사실을 모른척 할뿐이다. 대중은 결국 규율받아 마땅할 뿐, 소비자로 또 노동자로서 사회의 역할에 순응할 조각으로 그 의미를 충족할 따름이다. 우울하게 부정적으로 살아갈 것인가?
멀리 내다볼 필요도 없다. 지금 그 각자의 위치에서 현재를 직시한다. 아주 쉬운 그 행위가 오늘도 위기감을 조성하는 규칙에 의해 무너질지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