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1,000km 이상이나 덴마크롤 돌아다녔을 정도로..”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책의 서문을 연다. (나 이정도 되는 사람이니까 너희들은 잠잠히 내가 하는 말이나 들으란 얘기인가) 책이 시작하는 서두부터 작가의 권위적인 관점에 위압감을 느꼈다. 책 제목이나 책띠지에 간략하게 소개된 짧막한 문장은 이 한 권을 과장되게 덮고 있어, 책을 덮는 순간 (완독하신 독자님들 존경합니다) 독자의 머리에는 어이없음이 모든 사고를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의 집이 표본이라도 된다는 듯이 떡하니 매 챕터마다 삽입되어있는 사진과(그래 너희 집은 아름답다고 주장하고 싶겠지) 나(저자)의 관점과는 다른 방향은 그른 행위라며 입버릇 처럼 은근히 강요되는 저자의 논리가 여간 신경이 쓰인다. “어긋난다 생각합니다”, “가구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그것은 잘못된 행위입니다”, “록시땅은~ 품질이 훌륭합니다.”(협찬이라도 받으셨나요?) 본인이 모든이의 삶에 대한 기준이라도 되는 대단한 존재라는 듯이 혼자 재잘거리듯 중얼중얼. 덴마크는 다양성을 지지하는 너그럽고 낙천적인 사회성을 가졌다 하던데, 이 분은 운전하는 동안 네비게이션만 쳐다보고 계셨나?작가님, 일 분도 소중한 나의 아름다운 시간을 당신의 쓸모없는 글로 가득채워 주신점, 맹렬한 비난의 서평으로 그 보답을 하고자 합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