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보물창고 50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어라~ 책 제목이 책이다. ^^

책봐라... 라고 하면 이 책을 볼 듯~

이런 제목 참 재미있다. 마치 우리의 생각을 확 뒤집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책 내용도 제목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각을 뒤집고 있다.

 

우리는 책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책 속의 주인공도 우리를 올려다보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의 전환을 느끼게 하는 유아용 그림책이다.

 

"앗! 정말 크다. 얼굴처럼 보이는 저 빵빵한 덩어리는 뭐죠? "
이 부분에서 정말 움찔했다. 내 얼굴이 빵빵한 건 어떻게 알았을까? ^^
"이제 책 좀 덮어주시겠어요?" ^^
또 뜨금 ^^

 

책 속의 주인공이 나에게 말을 한다.
책장을 덮으면 밤이 되고, 책장을 열면 낮이 된다는 이야기~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가족들~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찾아 가는 가족들…

 

이 책에서는 책 속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
아빠는 웃음을 주는 삐에로, 엄마는 일하는 소방관, 오빠는 우주비행사로 자란다고 하고...
그러나 "나"인 여자아이는 과연 나는 어떤 이야기일까?
그 이야기를 찾아 여자아이는 여기저기를 다니게 된다.

 

전래동화 속에 헤매면서 재크와 콩나무의 주인공이었던가, 아니면 헨젤과 그레텔의 주인공이었던가,
또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의 주인공?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주변에 등장하고, 그 여자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서 헤매게 된다.
또 추리소설 주변으로 가서 자신이 주인공이었을까 생각해보는 설정도 재미있고,
아니면 역사소설의 주인공이었을까?하는 설정도 재미있다.
역사소설은 너무 할일이 많아서 싫다고 도망가는 여자아이~
보면서 빙그레 웃음이 지어진다.
우주속으로 간 여자아이~ 거기서는 늠름하게 우주비행사 역할을 하는 오빠를 만나기도 하고 말이죠.
여자아이는 깨닫게 됩니다.
이미 있었던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님을 말이죠.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한 여자아이~
여자아이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쓰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생각의 전환, 책을 보는 우리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도 사람을 올려다본다는 사실~
또 지금 생활하는 나를 들여다보는 어떤 시각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전달해줄 수 있는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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