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도드라진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이런 종류의 그림책은 아이가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날개 부분에 도드라지게 되어 있어 느낄 수 있게끔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가면서 만지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책 내용도 너무 이쁜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느낌이 아주 확실히 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데이지와 샘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아주 즐겁습니다. 엄마에게 딸기와 도토리를 받기도 한 데이지와 샘... 이들은 다람쥐랍니다. 데이지와 샘은 기분이 한층 업되어서 눈이 쌓인 바깥으로 놀러 나갑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크리스마스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백조가 아닌가 싶은데, 샘과 데이지는 그 천사를 한참을 바라보는데, 그만 천사가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가까이 간 샘과 데이지는 아파하는 천사를 위해서 자신들의 소중한 선물이었던 딸기와 도토리를 갖다주게 되고, 천사가 맛나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흐뭇함을 느끼게 되지요. 원기를 회복한 천사.. 샘과 데이지에게 근사한 선물을 주고 떠나게 됩니다. 다람쥐이지만 아직은 어린아이들인 샘과 데이지는 아주 커다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 도와주는 삶이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남에게 베푸는 것이 가지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것도 말이지요. 가장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낸 샘과 데이지... 천사와의 교감도 너무 아름다웠고, 천사를 기꺼이 도운 두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뻤던 것 같아요. 질감을 잘 표현한 책의 일러스트도 참 좋았고, 내용이 참 따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