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트 그린북 어린이문학 1
칼 히어슨 지음, 이승숙 옮김 / 그린북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면서 환경운동도 뒷받침이 되고, 그것을 호응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나서서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시대적인 흐름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너무 부럽습니다.
환경을 강조하고, 환경에 대한 책, 동화로 환경을 이야기하는 책 등등
요즘 아이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노출을 받고 있지요.
그렇기에 오히려 어른들보다도 나음을 느끼곤 합니다.

 

반항하지 못하고, 그냥 몸으로만 표현하는 우리의 환경,
인간은 그들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태도에 대해 이 책에서는 경종을 울리고 있구요.
올빼미 가족을 살리기 위해 맨발로 무작정 뛰는 로이의 모습에 대해 어른으로서 부끄러움도 느끼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우리들의 태도가 엄청난 재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올빼미 울음소리를 뜻하는 후트(Hoot), 올빼미 가족 어쩌면 그냥 모른채로 그냥 넘어갔을 법한 그 자연을,
로이라는 어린 아이가 나서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공사를 못하게 하고, 자기보다 훨씬 힘이 강한 회사와의 대결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동참하지 못함이 한없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만일 내 아이가 로이처럼 행동을 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수많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둥글게 살라고 충고했을 것 같아요.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골치아픈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로이의 부모님은 로이의 행동에 끊임없이 격려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로이의 행동도 배울점이 많고, 그 부모님의 행동도 배울점이 많은 것 같아요.

 

자칫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수도 있었던 로이의 행동이 결국은 성공을 했다는 점에서
이 세상은 아직은 살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환경의 문제를 말로만 강조하기 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많은 체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행히도 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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