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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먼저 그랬어요! ㅣ 모두가 친구 9
가브리엘라 케셀만 글, 유 아가다 옮김, 펩 몬세르랏 그림 / 고래이야기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모두가 친구 시리즈 아홉번째...
표지의 저 강아지 이름 타틴이랍니다.
그런데, 이 강아지 오늘 기분이 무척이나 안좋나봅니다. 아하 잠을 못자서 그렇군요.
만나는 친구들마다 사사건건 시비네요.
모기에 물린다면서 걱정해준 토끼에게도 시비,
수건 달라고 부탁하는 오리에게도 시비,
두더지가 화났냐고 묻기만 했는데도 시비,
오호 이런이런... 이러면 안되지요.
그래놓고선 이유를 물으면 "얘가 먼저 그랬어요!" 라는 말을 합니다.
마지막엔 초콜릿을 준 고양이와 친구가 되어 즐겁게 마무리를 하지만..
고양이가 준 초콜릿은 타틴의 어두운 마음을 녹여준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치 어른들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해서 그러했다는 생각도 들구요.
"얘가 먼저 그랬어요!" 이 말은 어떤 상황에 쓰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나를 화나게 한 것인지, 아니면 나를 기쁘게 한 것인지 말이지요.
이 책은 일러스트가 참 독특하면서 괜찮아요.
화가난 타틴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왼쪽에 설명된 이야기가 그림화 되어서 오른쪽 면에 나타나는 것도 좋아요.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그림을 보고 이해가 빠르게 되기 때문이지요.
재미있고, 독특하고.. 내용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