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서평단 알림
두꺼비 집 / 비야비야 1 - 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전래동요 글, 픽토스튜디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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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재미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냥 흥얼거리던 그 노래를 이야기를 통해 알려줄 수 있어요.

비야비야 오지마라 우리 언니 시집간다. 다 아시지요?

그리고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비야비야와 두꺼비집 두 동요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래동요를 일부러 가르치지는 않지만 은연중에 아이들과 놀이할 때 그러한 노래를 하잖아요.

우리 아이들,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고, 또 그것이 대를 이어 전해지고, 너무나 좋은 것 같아요.

 

그림도 헝겊을 오려서 그 모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그런 모양이 나와요.

이런 그림 참 드문데요. 이 책에 그러한 그림이 나와 있습니다.

등장인물도 재미있습니다. 사분음표, 팔분음표, 도돌이표 머슴, 높은음자리표 할아버지, 낮은음자리표 할머니 등등

음악의 악보에 나오는 음표들이 등장인물이랍니다.

팔분음표가 장가가려고 날을 잡았는데, 계속 비가 옵니다.

비야비야 오지마라 제 친구 장가가야 해요. 그만 화 푸세요.

아주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이야기전개를 해주고 있습니다.

심술쟁이 먹구름이 비를 뿌리려고 하자 쌍둥이 음표가 저리가라고 막대기로 구름을 몰아붙입니다.

그러자 구름은 더 비를 뿌리지요. 결국에는 구름님 구름님 저 장가가게 화 푸세요. 하면서 화를 풀어줍니다.

예나 지금이나 유화정책이 어느 정도 통용되나봅니다.

 

두꺼비집의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비그치고 나가서 노는 전래놀이가 소개되고 있어요.

자치기, 고무줄놀이, 구슬치기, 공기놀이 등등 어떤 놀이를 할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두꺼비 한마리가 나타난걸 보고서는

두꺼비집을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그 노래를 부르면서 말이지요.

무너지지 않게 토닥토닥...두꺼비집을 완성하면서 아이들끼리 기뻐합니다.

 

이 책은 두 종류의 이야기가 하나는 앞에서부터 시작하고, 또 하나는 뒤에서부터 시작되는 특이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새로운 느낌의 책이었구요. 그림도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전래동요를 가지고 책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우리의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책 너무 재미나요. 동봉된 CD도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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