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황금사과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책 읽는 아이들 세상
김현태 지음 / 세상모든책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두 아이를 키우면서 건강이 가장 처음 걱정되었던 부분이고, 두번째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가 였답니다.

책임, 의무, 행복, 지혜, 친구, 배려 등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덕목들에 대해서 아이가 잘 알고 실천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참 힘이 들 때가 있더군요. 내 생각되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이라더니, 우리 부모님도 그러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책 속에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감동과 행복, 지혜,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이야기가 정말로 10분이면 다 읽을 정도로 짤막한 동화가 나와 있더라구요.

아이에게는 다섯 편 정도 읽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일 밤마다 하나씩 읽어줄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동화의 내용은 참 재미가 있어요. 마음씨 착한 경찰관 이야기도 재미있고, 박쥐의 재치, 말더듬이의 기적, 욕심많은 이발사 등등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 재미는 있는데, 왠지 생각하는 것 같아"

아이 말로는 단순한 재미 뿐만 아니라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준다는 말이었어요.

동화 끝에 생각이 크는 나무라고 하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바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온답니다.

책을 읽어주면서 이 부분까지 읽어준다면 그 의미를 확실히 아이에게 전달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특히 기적을 만든 아이 편이 감명깊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대화, 동생 민호가 아프다는 이야기.. 민호에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듣고 형 민규는 약국으로 기적을 사러갑니다.

"기적을 사러 왔습니다."

"기적? 기적이라니? 그게 뭐니?"

"동생이 아프거든요"

집으로 약사를 데리고 간 민규, 그런 민규의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엄마 아빠는 눈물을 흘리고....

동생을 사랑하는 민규의 마음에 너무나 감명깊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남매가 있습니다. 4살 차이가 나긴 하지만 어쩜 그리도 싸우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일은 이 이야기를 꼭 읽어줘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동화 끝에 생각이 크는 나무가 나오기 전 바로 생각하는 문제가 제시되어 있어요.

동화를 읽고 나서 어떤 생각을 하면 좋겠다라는 것을 지침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기적을 만드는 아이 편에서는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 보세요."

짧은 글짓기도 괜찮을 것 같고, 아니면 책을 읽고 나서 엄마, 아빠와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학부모의 욕심이지만 이 책이 아이의 논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해보고, 이야기를 해본다면 논술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생각하는 황금사과, 짧지만 깊은 뜻이 담긴 여러편의 동화를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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