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아들아, 엄마가 얼마나 우리 아들을 사랑하는지 알지? 엄마도 엄마가 너를 사랑하듯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감동적인 글은 없지만 가슴이 뭉클한건 왜일까요? 모노풍의 사진 속에서 성장앨범이 지니고 있는 시간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이 책은 아들에게 주는 한편의 편지와 같은 글인데요. 그 속에는 엄마가 자라왔던 모습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시작하여 걷고, 흙장난하고, 친구따라 놀러나가고, 나들이하는 아이의 모습이 나타나 있어요. 그림이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했나봅니다. 한 아이의 성장과정과 그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서 엄마의 사랑이 함께 할 거야. 마음이 든든합니다. 이 말을 듣는 우리 아들들은 든든한 마음의 평안을 얻을 것 같아요. 지금은 웃고 떠들고, 즐겁게 놀지만 우리 아이도 자라면서 많은 역경을 겪으면서 자라게 될 텐데... 그때마다 엄마를 떠올리며 마음의 위안을 받고, 또 살아갈 원동력을 제공받는다면 그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 같아요. 오래된 사진첩에서 뽑아낸 사진들이 가진 의미 속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또 그 사랑을 내리사랑으로 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답니다. 그리 많은 글도 아니었지만 그 느낌은 너무나 강렬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좀 더 커서 엄마의 말을 알아듣는 나이가 될 때 이 책을 꼭 읽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