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아파요
토르뵤른 에그네르 글 그림, 이철호 옮김, 윤흥렬 감수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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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이 책은 노르웨이 작가가 쓴 책이랍니다.

노르웨이 작가가 쓴 책은 첨인 것 같아요.

노르웨이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는 동화책이라고 하네요.

그쪽 아이들이 좋아하면 우리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밥은 초등 저학년에 적당합니다.

 

양치질 싫어하는 아이들 꽤 되지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이 읽으면 딱 맞을 그런 책이랍니다.

입 속의 세균을 의인화 시켜서 바크투스, 카리우스를 내세워 입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크투스와 카리우스가 짓는 집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집이 아니고,

치아에 구멍을 내고 만드는 그들만의 집이랍니다.

자기들의 집을 지으려고 치아를 쪼개고, 썰고 하는 작업을 반복하지요.

이 둘이 무서워하는 것은 칫솔이예요.

칫솔이 들어왔다가 나가면 이 둘은 자기들의 집을 지키기 위해 온갖 힘을 합치게 됩니다.

치아의 주인 에리크..

에리크는 이가 아파 너무 힘들어요. 결국에는 엄마와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바크투스와 카리우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치과치료후 양치질을 잘해서 바크투스와 카리우스는 먹을 것도 없고, 양칫물에 씻겨져서 저 멀리 바다가게 되지요.

 

이 책은 아이에게 치아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아플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준 책이 되었구요.

달콤한 음식과 사탕이 치아에 얼마나 치명적인지에 대해서도 알게 해줍니다.

입속의 세균을 의인화시켜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니, 이 또한 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주는 것 같아요.

바크투스, 카리우스 두 세균이 자기들의 집을 짓는 행위는 반대로 보면 우리의 치아가 구멍이 나는 것이기 때문에

어른인 제가 읽어도 섬뜩한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양치질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말로만 강조하기 보다는 이런 책을 보여주면 그 효과가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치아가 건강한 것이 오복의 하나라고 하지요?

어려서부터의 치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가 느끼는 것이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 될 거예요.

단것 적게 먹고, 식사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자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합니다.

역시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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