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움직인 한마디 - 명언과 함께 떠나는 세계사 여행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전형배 옮김 / 창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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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자키 스스무의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

명언과 함께 떠나는 세계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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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나게 방대한 분량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역사가 시작할 때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전 세계 방방곡곡의 인물들의 명언을 총 150개를 수록해 놓았고, 각 인물과 배경에 대한 설명을 1장 분량으로 간추려서 덧붙이고 있다. 책을 펼쳐서 차례를 읽어보는데, 차례만 4장 반이나 차지하고 있었다. 시대의 흐름 순으로 명언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각 명언에 대해서 서로 연관이 없기 때문에 각각 따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루에 한 장씩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한다면 아마도 매일 새로운 주제의 명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생각보다 잘 안 와닿았다. 보다 명언에 대해서 심취하고 감동을 받을 줄 알았었는데, 작가가 명언에 대해서 덧붙인 설명들은 너무 심심했다. 그 명언이 벌어진 부분적인 상황을 실감나게 설명하기 보다는 그 명언을 한 인물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요약해보거나 전반적인 배경을 서술하는 데에 그쳤던 것 같다. 그리고 너무 많은 명언들을 담아낸 탓일까? 전 세계 이곳저곳에서 벌어진 역사의 흐름들이 머리속에서 뒤엉켜 버려서 매우 혼란스러웠다.

 

  150개의 명언, 물론 하나같이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는 소중한 진리를 가르키고 있었지만, 한꺼번에 전부 받아들이기에는 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절반 정도 읽은 다음에는 차례에서 내가 알고싶은 명언을 골라서 찾아가면서 읽었다. 보다 책은 천천히 읽게 됐지만, 책의 한부분마다 집중해서 읽어보니 한결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아쉽기는 하다. 너무 작가가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닐까? 솔직히 엄청 어려운 과정이었을 것이다. 전세계 역사에서 총 150개의 명언들을 뽑아낸다는 것은 말이다. 하지만 보다 책의 제목, 즉,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책 속에 담겨진 몇 가지의 명언들이 그 조건에 불충분하지 않나 싶었다. 150개의 명언 중에서 책의 제목에 딱 들어맞지 않는, 구지 없어도 될 명언들도 몇개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150개의 명언 중 절반, 아니면 절반의 절반 정도만, 말 그대로 엑기스를 뭉쳐놓았다면, 보다 훨씬 명언에 빠져들었을 것 같다. 한가지 명언에 막 빠지려고 하는데 다음 장을 넘기면 바로 다음 명언이 위치하고 있다. 이런 구성이 책을 읽게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보다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았나 싶다. 결론은 이 책은 하루에 한 명언만 읽을 것,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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