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까마귀 SF가 우릴 지켜줄 거야 3
박지안 지음 / 허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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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가 우릴 지켜줄거야 시리즈의 세번째 책입니다. 나머지 두권이 여러 단편이 수록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 한권에 한 작품만 있습니다.
* 게임 BJ 주노는 온라인 게임 채널 개국 1주년을 맞아 가상현실 게임 생방송 특집에 출연합니다
가상현실 게임 'IMO 2' 는 플레이어의 심층 심리를 파고들어 공포의 근원을 건드리는 사이코 호러 게임입니다. 자신의 트라우마나 잊고 싶은 과거의 기억이 게임에 반영되는거지요.  BJ주노는 과거조작의혹을 벗어나고 재기하기위한 발판으로 이 게임을 선택합니다만 게임에 갇히게 되요.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이 왜곡되었고 자신이 외면했던 죄책감과 고통이라는 사실앞에서 같은 선택을 할것인가 아니면 다른 선택으로 다른 결말을 만들 것인가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아영과 주노의 일그러진 우정의 끝을 다시 마주한 주노가 가져올  이 게임의 결말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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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학생시절의 우정과 질투, 왕따, 학교폭력, BJ유튜버와 댓글창에 쏟아지는 악플들이 소재로 쓰였습니다. 신선하기도 하지만 묘사들이 거북해서 취향은 아니었어요. 지난번 핏빛자오선은 이보다도 훨씬 고어했지만 작품 전체가 가진 주제가 잔인한 묘사의 당위성을 충분히 뒷받침되었다 여겨졌는데, 이번 것은 잔인한 표현의 부분이 훨씬 적음에도 불구하고 주제보다 표현이 먼저 다가와 쉬었다 읽었습니다.
앤솔러지 드라마 시네마틱 SF8 의 하얀 까마귀의 원작소설이기도 한데 드라마에선 이 부분들을 어떻게 풀었을지 모르겠네요. 결말을 어떻게 잡았을지도 궁금하고요. 무엇보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와 묘사의 무게감이 잘 맞았으면...

* 세 권의 시리즈 중 한권을 고르라면 독립의 오단계를 꼽겠습니다.
- 과거를 기억 못하는 자는 과거를 반복한다. -조지 산타야나 p.26

너희들은 선과 악이 만화영화나 드라마처럼 쉽게 구별된다고 믿고 있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아. 특히 스스로 착하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왜냐하면 '선하다'라는 말은 '타인을 의심히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하기 때문이야. p.40

​- 까마귀는 왜 대체 왜 신에게 거짓말을 했을까?
 거짓말쟁이에다 성격이 나빠서 그런것 아닐까요? 아폴론의 아내를 질투했을 수도 있고요.
미움받고 싶지 않았던 거야. 아폴론 신에게. 하지만 그 결과는 아무 죄 없는 사람의 죽음으로 끝났지.
아폴론은 애초에 까마귀를 믿지 말았어야 했어. p.53

- ​IMO는 인간의 공포를 근원부터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에 싸여 사람들이 공포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유를 잊어버렸다. 플레이어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스릴을 즐기려는 것이지 끔찍한 트라우마를 영상으로 지켜보거나 괴물들에게 팔다리가 뜯겨 나가는 체험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P.55

​- 거짓말은 사람을 죽인다. 그 다음에 진실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에르만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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