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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클릭 - 클릭의 종말, AI 시대의 생존 전략
손승완 지음 / 길벗 / 2026년 1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샘플북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손승완 저자의 도서 제로 클릭은 생성형 AI가 보편화된 시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검색과 클릭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소멸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1. 서문이 던지는 충격: 어머니는 더 이상 검색하지 않는다.
저자는 서문에서 흥미로운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평생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나열된 링크들을 하나씩 눌러보던 저자의 어머니가, 이제는 챗GPT에게 마치 대화하듯 질문을 던지고 AI가 내놓은 요약된 답변을 확인한 뒤 그대로 화면을 닫는다는 이야기다.
이 짧은 에피소드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변화를 상징한다. 과거의 검색이 정보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면, 이제는 결과를 즉시 수령하는 행위로 변모한다. 저자는 이를 제로 클릭이라 명명하며, 검색은 수행되지만 웹사이트로의 트래픽 이동은 발생하지 않는 이 기묘한 현상이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파고든다.
2. 검색 패러다임의 전환: SEO에서 GEO로
그동안 마케터와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검색 엔진 최적화(SEO)는 절대적인 명제였다. 구글이나 네이버 상단에 노출되어 클릭을 유도하는 것이 곧 수익이자 경쟁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제 SEO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선언한다.
사용자의 80%가 AI의 요약을 읽는 데 그치고 원문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클릭이 아니라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내 브랜드나 콘텐츠를 인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생성형 AI 최적화(GEO)라고 정의한다. 키워드 중심의 노출 전략에서 벗어나,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구조와 신뢰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관통 모델이다.
3. AI는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가?
책은 단순히 위기만을 조장하지 않는다. 20년간 빅테크 기업에서 글로벌 마케팅과 사업 전략을 담당해온 저자의 내공은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6단계 프로세스를 분석하는 대목에서 빛을 발한다. AI는 무작위로 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특정 알고리즘과 데이터 가중치에 따라 정보를 선별한다.
저자는 마케터와 기획자들이 AI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갖춰야 할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이제는 내 사이트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유입 전략보다, AI라는 거대한 필터를 통과하여 최종 답변에 내 브랜드의 이름이 언급되게 만드는 존재감 전략이 중요해졌음을 역설한다.
4. 마치며: 보이지 않는 클릭을 설계하라.
제로 클릭은 단순히 기술적인 트렌드를 나열한 책이 아니다. 인간의 정보 탐색 본능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지각변동 속에서 기업과 개인이 잃지 말아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루는 전략서다.
사람들은 여전히 검색하지만, 더 이상 클릭하지 않는다. 이 서늘한 문장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암시한다. AI가 정보를 독점하는 시대일수록, AI에게 영감을 주고 인용될 수 있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 콘텐츠의 힘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변화의 파도 앞에서 길을 잃은 마케터, 기획자, 그리고 모든 콘텐츠 생산자에게 이 책은 명확한 북극성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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