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를 읽고

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클래식 공연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음악이 주는 아름다운 선율에 취해서 그동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번에 없어지는 듯한 경험을 하게된다. 그럼에도 아직도 접근하기 어려운게 바로 오페라 공연이다. 공연의 빈도도 많지 않고 언어적 장벽이 버티고 있어서 - 물론 자막이 화면에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생소한 영역으로 아직도 자리하고 있다. 뭔가 차근차근 오페라라는 영역에 접근할 계기를 찾고 있다 금번 [방구석 오페라]를 접하게 되었다.

저자가 문화컨텐츠 전문작가이다 보니 관객의 입장에서 불편하고 궁금한 점을 잘 짚어서 설명해 준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 하겠다. 베토벤의 <피델리오>라는 1805년 오페라 작품을 시작으로 총 25개의 오페라의 주요 줄거리와 곡의 가사를 한글로 실어주어 극의 이해를 도와준다. 또한 각 단락의 말미에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하여 현장에서의 느낌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오페라 공연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다보니 오페라의 구성과 주요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으니 해당 부분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을 통하여 <방구석 뮤지컬>을 만든 작가와 동일한 작가가 쓴 책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오페라 작품별 주요한 스토리와 인물간의 구성을 잘 설명해 주고,

주요 노래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서 어렵게만 느껴지고 먼나라 이야기 같은 오페라를 좀더 친밀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오페라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 학문적이지 않고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책이라 관심있는 분들께 [방구석 오페라] 이책의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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