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자기성찰 - [장자의 비움공부]

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한때 장자와 관련된 서적이 봇물을 이루어 출간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장자에 대한 이야기가 잠잠하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고 직위가 높아질수록 심리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된다. 이럴때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마음가짐이 바로 '내려놓음'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해 보고 이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상상해 본다. 내가 가진걸 모두 내려놓겠다고 생각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100가지의 꼭지의 글을 한장 반 정도의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배움을 강조한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한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라는 글귀가 마음에 남아 있다. 장자가 말하는 비움은 나만의 개성과 특징을 알고 이에 맞는 나만의 것을 만들어 가꾸라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특히 원문의 난해함을 저자가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것이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접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2부 장자 비움의 통찰 부분은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른가지 꼭지를 다루고 있어 꼭 한번 읽어보고 마음속에 새겨봄직한 글이 많으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마지막 3부 장자 비움의 창작에서 다뤄지는 10개의 꼭지들은 장자의 원문을 다루는게 아니라 장자의 가르침을 현대의 창작으로 재해석한 내용으로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통찰을 주는 글이다. 요즘엔 하루하루가 힘들고 어렵다는 것의 이유가 내가 가진것이 많고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행복감보다는 불안함과 불행함의 감정을 야기한다고 생각된다. 이 책 [장자의 비움공부]를 통하여 장자의 내려놓음 철학을 통하여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리라 생각된다. 겸손함과 자유로움을 통한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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