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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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뗄래야 뗄수없는 문학적 테마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랑이야기를 시로 쓴다는 것...소시적에 한번 쯤 끄적여 보았음직한 경험이라 생각된다. 그때 그 감정을 다시금 되새김질 해보게 되는 시집이다. 사랑만이 남고, 사랑만이 답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모든 찰라가 사랑없이 이루어지는게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마음 따뜻해지는 사랑에 대한 잔잔한 음악을 듣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삭막한 겨울에 사랑이야기에 빠져볼 수 있다는게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토록 온전히 사랑에 관한 230여쪽 분량 시를 읽어본 적이 처음인 듯하다. 마음속 한 구석이 따뜻해지고 예전에도 느껴보지 못한 애틋한 감정이 다시 샘솟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짧은 시 한편이지만 긴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학창시절 이후 시집을 읽어보지 못한 나 같은 사람들에게 문학적 다양성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그 동안 시집을 가까이 하지 못하였던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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