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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3월
평점 :
지난 12월 2일 유엔 사무총장의 전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매우 부족하며, 돌아올 수 있는 때를 놓칠수 있다라는 기사를 읽게되었다.
지금 읽고 있는 파란하늘 빨간지구를 읽던차에 동일한 내용의 기사가 올라와서 눈에 확~들어왔으며, 정말로 우리가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깜짝 놀랐다.
이 책 파란하늘 빨간지구는 대기과학자이신 저자의 풍부한 학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태양계와 지구역사의 전반을 아우르며 지구생태계를
기후변화적 측면에서 우리가 더이상 지구온난화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1장부터 4장까지는 그동안의 지구역사와 기후...그리고 인류의 탄생과 기후변화에 대한 거시적 관점의 이야기를 과학자적 관점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며, 5장부터는 기후변화에 대하여 생존논리가 아닌 정치논리로 변질되어버린 우리의 딱한 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내용인 기후변화 대응이 바로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는 그 내용에 100%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태양복사에너지를 줄이거나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속히 줄이는 다양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서두에 언급하였듯이 지구를 되돌릴 시간을 놓칠수
있다고 생각되어, 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미약한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천방안을 하나씩 수행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문센과
스콧의 남극탐험이야기, 태풍의 이름을 짓는 방법 등의 과학상식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에 배웠던 지구과학의 주요 학습내용을 친절하게 다시금 공부하는
것 처럼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피상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던 분들에게 이책을 추천한다. 과학자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비전공자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2019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로 선정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직한 좋은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겠다. 이렇게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동아시아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