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박정준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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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평균 근속년수 1년의 아마존 정글에서 무려 12년간을 일했던 한국인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아마존이라는 인터넷 공룡기업의 초기 태동기에서 부터 지금의 거대 혁신기업으로 발돋움 하기까지의 다양한 우여곡절을 재미있는 필체와 이해를 돕는 많은 사진들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일반인들은 잘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으나 IT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라면 장면하나하나, 설명 한줄한줄이 모두 남의 일 같지 않고, 그 상황이 머리속에 생생하게 그려질 것으로 단언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의 짠돌이(근검절약)정신과 데이원정신, 14가지 리더십 원칙은 우리가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적용해 봄직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그 중에서 몇가지는 우리나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하여서라도 꼭 도입해 보고 싶은것이 있다.

첫번째는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는 보고/회의 문화, 두번째는 애자일 프로세스, 마지막으로는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이다.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하는지는 직접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나 자신 스스로의 발전을 위하여서라도 업무처리에 적용해볼 생각이다. 잘나가는 IT기업 한 회사에서 12년을 다닌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각국에서 내놓으라는 천재들이 모이는 아마존에서의 12년은 특히 더 그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쉽게 읽히면서도 마음으로부터 밀려드는 경외감이었다. 그리고, 아마존의 12년이 힘들었겠지만 진정으로 행운아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노력의 결과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노력 만으로 지금의 자리가 만들어 지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살짝 부럽고, 살짝 질투나는 책을 후루룩 읽고나니 마음속이 복잡해 지는것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책을 읽고 우리모두가 스스로에게 자문해 봐야할 대목이다. 또한 일과 가족을 병립하는 사회문화를 하루 속히 만들어지기를 기원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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