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줄 영어 습관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3
ALC 편집부 지음,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매번 년초만 되면  To-Do List, 버킷리스트, 중장기 목표 등의 이름으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적어놓는 나쁜(?) 습관이 있다.

천성이 게을러서 어학에는 취미가 애초부터 없었고, 맞고 틀림이 명확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공계에 특성화된 머리는 세종대왕께서 창제한 한글이외의 문자는 내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신입사원때는 직장과 관련되어 TOEIC이라는 강박에 시달려야 했고, 40대 중반을 넘어선 요즘엔 자기계발이라는 명목으로 어학공부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다.

 

우연히 나와 인연을 맺은 이책은 보통의 영어책과는 거리가 멀었다.

첫번째 다른점은

Unit1. <-- 에초에 이런구분이 없다. 그냥 첫판부터 대놓고 질문질부터 시작한다.

'Did you have any fun today?' 를 시작으로 366개의 질문의 연속이다.

답변은 3줄이내로 쓰면되고 몰라도 Sample Diary Entry라는 샘플일기를 따라써도 된다.

 

두번째 다른점은 책맨뒤에 정답지가 없다는 것이다. 366번째 질문을 나에게 던지고는 그냥 책은 끝난다.

헉!!....이책 뭐지???

그런데 슬슬 시작해 보니 이책의 다른점이 나에게는 아주 마음에 드는 이유로 다가 왔다.

영어공부에서 정답을 찾아야 하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고, 정~~ 쓸말이 없어도 아래 샘플을 따라 쓰면서도 나름 승리의 쾌감을 느낄수 있게 해주어서 정말 좋았다.

 

[총평]

예전 2009년에 봤던 '잉글리쉬 리스타트 베이직'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때와 유사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더욱 좋았다.

부담없는 양으로 매일 10분만 투자해도 1년 동안 영어습관을 만드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따로 사전이 필요없게끔 다양한 표현과 단어의 뜻을 매 질문마다 배치하여 부담없이 이 책 한권으로 영어 일기를 끝낼수 있겠다.

 

하루3줄 영어습관만을 위한 카페나 블로그를 운영하여 나만의 3줄 일기를 등록하도록 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학습의 장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하여 약간의 경쟁심과 성실성을 담보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출판사에 건의 드린다. 이 책을 통하여 영어울렁증을 벗어날 수 있게 되길 함께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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