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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이유 - 부와 권력이 집중되는 10가지 원리
노엄 촘스키 지음, 유강은 옮김 / 이데아 / 2018년 4월
평점 :
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꼴롬이 입니다.
솔직히 노엄 촘스키라는 이름은 들어봤으나 그가 쓴 책을 읽어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속시원함도 느꼈지만 가슴답답함이 좀더 큰 느낌으로 다가 왔던 책이었다.
불평등의 이유라는 책은 아래의 10가지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
원리1. 민주주의를 축소하라
원리2. 이데올로기를 형성하라
원리3. 경제를 개조하라
원리4. 부담을 전가하라
원리5. 연대를 공격하라
원리6. 규제가를 관리하라
원리7. 선거를 주물러라
원리8. 하층민을 통제하라
원리9. 동의를 조작하라
원리10. 국민을 주변화하라
책의 제목과 10가지 원리가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다. 저자는 불평등이 발생하는 이유를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기득권자들이 행하는 10가지 행동원리를 하나씩 파헤쳐나가며, 사회가 불평등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오늘(6/13)이 지방동시선거일이었다. 선거결과가 어떻든간에 민초들의 생활은 어제와 별다를게 없는 팍팍한 삶이 계속될것이다. 왜 그럴수밖에 없는지 궁금하다면, 그 원인에 대하여 좀더 깊은 통찰을 하고 싶은 모든분들에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투표를 통하여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은 선거의 힘이 아니라 촛불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따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촘스키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바와 같이 많은 국민들이 깨어있으며, 사회의 감시자로 활동하기에 충분한 국민성을 보유하고 있다는것이 작은 위안을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주권자인 국민들이 깨어있어야 하며, 단결하고 행동하는 길만이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촘스키가 우리에게 차분한 어조로 묻고 있는 구절을 옮기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부모세대보다 나은 삶, 아니면 그보다 조금 떨어지더라도 최소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경제는 위기를 거듭하며 점점 불안만 키우고 있다. 기후변와의 위함은 코앞에 닥쳤다. 냉전이 끝난지 오래건만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언론까지 집어삼킨 다국적 기업은 거대하게 몸집을 키우면서 사람들의 생활과 정신의 구석구석까지 촉수를 뻗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디슨의 조언처럼 민주주의를 축소할 것인가, 아니면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놓은 해법처럼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불평등을 축소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