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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팅의 정석 - 간다 마사노리, 절대 불변의 카피라이팅 공식 100가지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준이치 지음, 김지윤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평점 :

좋은 글은 마음을 움직이지만, 좋은 카피는 행동을 바꾼다.
'카피라이팅의 정석'의 저자 간다 마사노리는 그 행동의 메커니즘을 ‘언어의 구조’로 해부한다.
이 책의 핵심은 모호한 감각이 아닌 공식이다.
카피는 고객을 속여 물건을 파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거래를 이끄는 일이다. 이 과정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p.74
이 문장은 책 전체의 방향을 함축한다. 저자에게 카피는 ‘판매의 도구’가 아니라 ‘관계의 언어’다. 그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책에서 다루는 판단력·사고력·표현력·전달력이라는 4개의 축이다.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압도적으로 강력한 이유는, 원리를 실제 사례로 입증하면서 동시에 설명하는 것이다.
“이 상품을 사면 당신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p.45
이 한 문장에 베네핏의 본질이 압축돼 있다. 간다는 ‘문장’이 아니라 ‘결과’를 설계한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이 어떻게 사람의 인식과 행동을 변화시키는지를 실험하듯 보여준다.
특히 파스비코나,PASBECONA 법칙은 디지털 시대 설득의 정점에 있다.
문제를 제시하고, 공감하며, 해결책을 제안하고, 증거를 더하고, 콘텐츠로 신뢰를 쌓고, 제안을 구체화한 뒤, 한정과 행동으로 마무리한다. 이 9단계는 더 이상 ‘감성적 글쓰기’가 아닌, 전환율 중심의 심리 설계도다.
결국 '카피라이팅의 정석은 그 제목처럼 카피라이팅의 기본 구조를 가르친다.
PMM(Product Market Match)은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사는가”를 언어로 구조화하는 사고 프레임이다.
카피는 감각과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며, 사고의 순서를 설계할 줄 아는 사람만이 신뢰를 팔 수 있다.
'카피라이팅의 정석'은 570페이지의 무게만큼이나 단단한 실전서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깨닫게 된다.
“팔리는 문장은 우연이 아니라, 본질을 꿰뚫는 안목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