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아빠는 불안하다 - 아이의 미래를 위한 부모 필독 AI교양서
이왕열 지음 / 포도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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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ChatGPT 써봤어?”
그 한마디가 부모의 권위를 흔든다.
이왕열 작가의 'AI시대, 아빠는 불안하다'는 그 순간의 ‘심리적 균열’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지만, 부모의 역할은 여전히 과거의 프레임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책은 부모의 불안을 ‘정보의 격차’가 아닌 ‘관계의 단절’에서 찾는다.
과거엔 아이보다 많이 아는 것이 곧 부모의 권위였다.
그러나 지금은 '지식'에 있어서 부모보다 더 확실하고,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는 챗GPT가 있어 “더 깊이 연결되는 것”이 새로운 권위의 조건이다.
GPT가 ‘답’을 줄 수는 있어도,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의미’를 함께 짚어주는 존재는 여전히 부모만이 가능한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모든 걸 아는 사람'이 되려 하지 않는다.
대신 '배우는 사람'. '질문할 줄 아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건 아니야"라고 말하기 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물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p.85


저자는 'AI시대, 아빠는 불안하다'에서 “배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그 고백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부모로서의 리더십이다.
‘모든 걸 아는 부모’에서 ‘모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부모’로의 전환.
이 변화가 바로 AI 시대의 교양이자, 가정 교육의 핵심이다.

책은 또한 AI의 역사적 맥락을 짚으며,
부모가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과 이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GPT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사유 방식의 진화’였다.
이제 인간은 ‘지식의 생산자’가 아니라 ‘의미의 탐색자’가 되어야 한다.


GPT는 '답'을 준다. 하지만 부모는 '의미'를 묻는다.
GPT는 '정보'를 알려준다. 하지만 부모는 '성장'을 함께한다.
GPT는 모르는 게 없다. 하지만 부모는 함께 모르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그 '모름'의 순간에서 아이와 나, 함께 어른이 된다.
p.188


결국 이 책이 말하는 불안은 ‘퇴화의 징후’가 아니라 넘어섬, 즉 ‘변화의 징후’다.
부모가 더 이상 모든 걸 통제할 수 없기에, 아이와 함께 배우고, 함께 질문해야 한다.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는 한 문장은, 어느새 새로운 교육 철학의 문을 연다.

AI는 세상을 바꿨다.
하지만 부모는 여전히 아이 곁에서 세상을 가르친다.
단지 이제는 ‘가르치는 방식’이 달라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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