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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두드리지 마세요 ㅣ 속닥속닥 그림책 2
김고은 지음, 정홍주 그림 / 고래책빵 / 2024년 9월
평점 :

줄거리 소개
꽃잎같은 아이가 활짝 피어나기 위해 사랑의 말, 긍정적인 언어를 포근한 그림과 함께 전하는 동화
Review
막 말귀가 트인 유아를 넘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시기의 아이들.
말도 안 통하고 무언가 불만족스러우면 울기만 하던 때 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지만 어디로 튈 지 모르고, 말을 이해하더라도 도통 듣질 않으니 여전히, 혹은 더 부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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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친구좀 봐
또 그랬어?
커서 뭐가될래?
조용히 해.
그건 안돼.
또 틀렸어?
하지말라고 했지?
넌 왜 그모양이야?
왜 그것밖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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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적 압박에 못 이겨 튀어나오는 말들이,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전부와 같은 부모에게 듣는 말이지 더욱 강하게 각인된다.
어쩌면, 아이가 자라서도 마음에 계속 박힌 채 아물지않는 상처로, 아픈 기억으로 자리잡을지도 모른다.
다채로운 그림과 귀여운 글씨체로 어린 아이들의 마음에 쏙 들법한 이 그림책은, 사실 어린아이들보다 부모들을 위한 동화책이다.
아이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아이들이 듣는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며 꽃으로 피어날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을 수 있도록.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듣는 긍정.부정적인 말은 사회성과 정서 발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매번 타박받고, 부정당하며, 비교당하는 아이가 어떻게 자신감을 갖고 자기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반대로도 똑같다. 매번 실수해도 그럴 수 있다며 위로받고, 응원받고, 칭찬받으며 자라난 아이는 자신의 온 세상이 응원해주는 만큼 활발하고, 세상과 삶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품고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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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마워.
정말 멋진걸! 이만큼이나 해내다니.
넌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해서 바라만 봐도 웃게돼.
실수 할 수도 있지!
언제든 기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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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가 골칫덩이가 아니라 아직 한창 자라나는 중인 꽃망울이란 사실을, 아이도 부단히 피어나기 위해 노력중이란 사실을, 그리고 그 아이가, 부모에게 더없이 소중한 꽃이란 걸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진정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따스한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