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이해하는 경제학의 12 질문
이대규 지음 / 지식노마드 / 2025년 4월
평점 :

줄거리 소개
'상식'을 당연하다는 듯 벗어나는 현실 속 여러 경제 딜레마, 역설들을 소개하며 교과서 속 지식을 넘어 현실의 경제를 꿰뚫어볼 수 있는 경제적 안목을 키우는 경제 중급자용 도서.
Review
주제 선정부터 해서 책이 담고 있는 지식의 높은 품질, 글의 짜임새와 읽는 데 부담이 가지 않는 매끄러운 문장감까지 어느 것 하나 모난 점 없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의 메인 제목은 '경제학의 12질문'이지만 나는 그보다 앞에 붙은 '세상을 이해하는' 이란 수식어에 초점을 두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먼 옛날 직접 사냥을 하며 자급자족하거나 물물교환을 하던 시대의 사회, 혹은 미래의 더 이상 지금의 재화와 같다고 볼 수 없는 시대에 태어나지 못한 21세기의 '현대인'인 이상 경제와 떨어져서 살 수는 없다. 경제에 대해 안다는 건, 그 역량만큼 세상의 물살을 맞으며 계속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살 수도 있고 흐름 위를 유영하고, 때론 역행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그 유명한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통해 의무교육 이상의 경제를 접했다. 당시 그 책을 읽으며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그 과정을 거치고 나니 이전에 가지고 있던 지식은 진짜 무지렁이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세상을 이해하는 경제학의 12 질문]을 통해 이제 경제활동도 하면서 투자, 임대료, 대출, 세금까지 이해하고 판단하는 내가 여전히 무지렁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줬다.
----------
많은 경제 행위가 합리적인 경제적 동기에 기반을 두지만, 이와 더불어 불확실한 상황이 일상인 현실에서 야성적 충동의 영향도 크다는 거죠. 야성적 충동은 경제가 불안정해지는, 달리 말해 변동성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는 동인이 되기도 합니다.
----------
이 책은 경제학의 전제인 '이콘'이라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과 '휴먼'이라는 감정적인 두 가지를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행동심리학을 넘어,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현실의 경제와 맞물린 여러 역설과 딜레마들을 소개한다.
책에서 다루는 소재들은 현실의 경제를 1차원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우리가 왜 '경제' 키워드에 아직 거부감을,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점에 불과한 이해를 선으로, 면으로, 입체까지 늘려 우리가 입체적인 현실을 흑백논리와 선을 그으며 편가르기를 하는 수준을 넘어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매우 복잡하다. 한 사람의 속만 봐도 온갖 고민과 욕망으로 채워져 자신조차 헤아리기 힘든데, 그런 사람이 무수히 모여서 이 사회를 꾸리고 있으니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라 보아도 무방하다.
이 책은 그 혼돈을 더 이상 혼돈이 아니라, 명확한 인과관계를 가진 원인들과 결과로 분석할 수 있는 당신의 새로운 눈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