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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라이팅 - 생각을 완성하는 글쓰기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11
이연대 지음 / 스리체어스 / 2025년 4월
평점 :

'에디토리얼 라이팅(editorial writing). 설명하고 주장하고 설득하는 글입니다.'
이 책은 칼럼, 출판 도서, 논문 등 타인을 위한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최근 SNS를 운영하며 고민하는 부분, 얼마 전에 고쳐본 부분,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디테일한 조언까지 있어 책을 진득하게 붙잡고 파헤쳐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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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책을 찾습니다. 작가의 글은 독자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고용'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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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찾는 사람은 흔치 않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시대에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몇 날 며칠을 보고 있어도 즐길 거리가 계속 나오는 시대이니 말이다.
그리고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해결책을 찾을 때도, 사람들은 검색부터 해본 후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책, 강의, 유튜브 영상, 지인 등을 다른 수단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는다. 책의 경쟁 상대가 너무도 많아진 것이다.
온라인 매거진 '북저널리즘'을 운영 중인 이연대 대표님은 이런 세상 속에서 어떤 글이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지, 어떻게 '글'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키울 수 있는지, 나아가 제대로 된 글이 되려면 어떤 부분들을 생각하고, 고쳐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그가 국회에서부터 시작해 매거진을 운영하면서까지 20년간 쌓아온 디테일 중 가장 핵심만 골라낸 것처럼 느껴지는 글이다.
요즘은 AI가 글도 쓰고, 심지어 챗 GPT의 책까지 출판된 세상이라 글쓰기의 중요성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이 원하는 건, 내가 직접 말하는 나의 이야기다. AI의 입을 빌려서 말하는 객관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나'라는 사람이 이해하고 기억하는, 결국 내가 직접 만들어내는 생생한 이야기를.
그런 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보다 선명하게, 논리적으로,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다면 그건 인생 전체를 넘어 내가 없는 곳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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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를 이해합니다'라고 쓸 수도 있고, '내가 그대를 이해해요'라고 쓸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요. 그대를 내가'라고 쓸 수도 있겠죠. 어디에 강세를 두고, 어떤 온기를 입히느냐에 따라 독자가 얻는 위로와 공감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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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칼럼, 논설문, 도서 등 타인에게 보이고, 몰입시켜야 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당신의 글을 몇 단계는 올려줄 양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