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지능업 벽그림 세계지도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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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견문록을 읽고 한비야씨 팬이 되어 바람의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을 쭉 읽게 되었다. 그 책에 세계일주 꿈을 품게 된 계기가 바로 아버지가 어릴 때 사주었던 세계지도를 보며 꿈을 품게 되었단다. 그래서 조카나 어린아이들에게 지구본을 선물하면서 넓은 세계를 꿈꾸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는데....읽을 때는 그냥 부럽다하면서 지나쳤는데, 며칠 전 아이 학습도서를 살려고 검색하다 이 상품이 눈에 띠었다.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구매 결정! 재고가 넉넉치 않았던지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고, 도착한 세계지도를 거실 벽에 떡하니 붙여주었다.

넓게 펼쳐진 세계를 보며 곳곳에 그려져 있는 사람과 동물과 유적지를 가르키며 무엇인지 물으면서 너무 너무 좋아하는 큰 아이. 누나가 좋아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둘째.

이모 할머니가 살고 있는 캐나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매일매일 옷벗고 사는 아프리카 사람들, 러시아의 목각인형 등 아이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세계지도가 우리 아이들이 세계는 넓고 다양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목적에 이 세계지도의 내용이나 반응 너무 만족스러웠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아이의 질문 공세에 답변하기 위해 내가 틈틈히 공부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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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 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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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 이제 며칠 후면.

회사 그만둔다는 결정을 내릴 때 내가 가장 크게 생각했던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비협조와 회사의 원칙없는 경영과 형편없는 시스템이었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작 문제는 빗나간 자기 사랑에 기초한 나의 게으름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나의 게으름이 일을 해결하여 진행하기 보다는 안되는 이유를 찾아서 현실에 안주하도록 했고, 불평불만을 이야기 하게 했고, 싫증을 내고, 성과가 없었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었던 거였다.

이 책에서는 잠언에 이야기 되어 있는 게으름과 관련된 구절을 중심으로 게으름에 대한 정의와 위험을 이야기 해준다. 게으름이라는게 꼭 많이 자고 빈둥거리는 것만이 게으름이 아니라 내 사상에 뿌리박혀 있는 잘못된 관념들....예를 들어, 교만과 고집까지도 나의 게으름이 빚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일반 생활에서의 게으름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영성에 있어서, 예수님을 본받지 않는 습관적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경계의 말씀은 굳이 최근 유행하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을 읽지 않더라도 2004년을 맞이해 변화의 필요를 생각하는 나에게 유용한 책이었다.

게으른 자의 정욕이 그를 죽이나니 이는 그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잠언 21장 25절)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잠언 19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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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네 집으로 놀러 오세요
한연희 지음, 박찬학 사진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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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를 둔 어떤 목사님의 아내가 쓴 글을 읽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손님으로 온 사람이 오렌지 주스를 쏟았다고 해서 화를 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이가 오렌지 주스를 쏟는다면 당장 노발대발....--;;; 정말이지 요즘의 내 모습이다. 아이이니 어른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접고서 생각하고, 부모로써 좋은 모습만을 보여야지라고 생각할 때는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생각보다 입이 먼저 열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나를 많이 반성했다. 입양한 자녀를 키우면서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정말 쉽지 않을텐데... 특히 위탁하고 있는 두 형제 아이는 아빠로 부터 버림받고 고아로 자라 자기 아이 만큼은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엄마로 부터도 돌봄을 받지 못한 상처 투성이의 아이를 기르면서 느끼게 되는 솔직한 감정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돈이나 명예, 건강보다는 건전한 정신과 참사랑이라는 걸 깨달게 해준 책이다. 육아에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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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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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마음에 서점에 갔다. 머리를 가볍게 해줄만한 소설책을 고르던 중 눈에 띠었다. 얼마전 한겨레에서 봤던 책이기도 하고 해서 가볍게 선택했다. 주인공이 대학생이 되기 이전까지의 이야기들은 정말 가벼운 어투의 글과 도가튼 말장난, 그러면서도 은근히 그 속에 담겨있는 숨은 뜻을 즐기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정말 재미있고, 전철에서 키득거리다 망신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책의 진정한 의미는 그런 말장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장난 속에 우리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게 도와준다는 거 같다. 프로야구 도입과 사회생활에서 요구하는 프로의식을 연결하여 잡을 수 있는 공을 잡고, 칠 수 있는 공을 쳤던 삼미슈퍼스타즈는 프로야구의 세계에서 낙오자가 됐듯이 할 수 있는 일 정도만 하는 사람은 낙오자로 퇴출되는 사회. 그리고 그 사회속에서, 그렇게 세뇌당하여 오늘도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날리는 메시지.....느리게 사는 것의 즐거움이가 하는 책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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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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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생각하며 알라딘을 서핑하던 중 고릴라 서평을 읽고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아빠의 사랑을 전달해 볼까하는 목적으로요....근데 서평에 써있는 거처럼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내용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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