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 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6개월간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 이제 며칠 후면.

회사 그만둔다는 결정을 내릴 때 내가 가장 크게 생각했던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비협조와 회사의 원칙없는 경영과 형편없는 시스템이었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작 문제는 빗나간 자기 사랑에 기초한 나의 게으름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나의 게으름이 일을 해결하여 진행하기 보다는 안되는 이유를 찾아서 현실에 안주하도록 했고, 불평불만을 이야기 하게 했고, 싫증을 내고, 성과가 없었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었던 거였다.

이 책에서는 잠언에 이야기 되어 있는 게으름과 관련된 구절을 중심으로 게으름에 대한 정의와 위험을 이야기 해준다. 게으름이라는게 꼭 많이 자고 빈둥거리는 것만이 게으름이 아니라 내 사상에 뿌리박혀 있는 잘못된 관념들....예를 들어, 교만과 고집까지도 나의 게으름이 빚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일반 생활에서의 게으름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영성에 있어서, 예수님을 본받지 않는 습관적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경계의 말씀은 굳이 최근 유행하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을 읽지 않더라도 2004년을 맞이해 변화의 필요를 생각하는 나에게 유용한 책이었다.

게으른 자의 정욕이 그를 죽이나니 이는 그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잠언 21장 25절)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잠언 19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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