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버진니아에 있는 미국방성 건물에 총 세 대의 공중납치된 항공기가 돌진해 총 3천명 가량의 인명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다. 9.11 테러로 불리게 된 이 일이 있은지 한 달 후인 2001년 10월, 분노한 미국은 주범자를 알카에다라는 조직과 그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내 놓으라고 협박하다가 결국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9.11 테러에 가담했던 19명의 납치범들 가운데 단 한 명의 아프가니스탄인도 없었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인인 저자 호세이니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문체로 쓴 위의 작품을 통해 전세계 독자들에게, 특히 미국 일반인 독자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의 슬픈 역사와 불쌍하게 죽어간 수 많은 죄없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이야기를 전했다.
외국 학부모 사이에서는 이 책이 "어린" 독자들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5, 6학년 이상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인간과 사회의 잔인함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한다고 본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침공처럼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 내년 10월이면 벌써 10년전의 일이 된다. 이미 일어난 전쟁을 없었던 일로 감출 수는 없다. 그 전쟁에 대해 잘 알고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막지는 못하더라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일반인들이 쓴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일밖에 없다.
호세이니의 이 걸작은 특히 중.고등학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참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