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글/ 달래냉이 한사코 싫타는 날 전화통에 불이나도록 불러댄다 하 맘이 이뻐 실로 오랫만에 성장(?)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날 쪼끔만 닮아 어여쁜 우리딸들의 환대를 받으니 마음이 금새 환해진다 언제 저리 곱게도 피었을꼬 엄마의 감성을 잘도 아는듯 나를 안내한곳은 인사동 변하지 않는 그거리에서 시간의 정체성을 깊게 느끼며 돌아오는길 수은등 아래서 열심히 책을 읽고있는 중년남자의 실루엣이 나의 발길을 묶어놓는다 무슨책일까? 궁금하여 말을 건네려는 날 꼬집으며 팔을 당기는 나의 딸들이 얄밉기만하다 어쩌면 멋진 만남이 될수도 있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들어선 종로길 위정자 들에게 속깊은말 마음으로 내뱉고 이제 젊음의 도시가 되어버린 뒷골목 까페에 앉아 조용하지만 단호한 엄마의 채찍에 귀기울이는 나의아직도 작기만한 내딸들 내가 얼마나 저희들을 사랑하는지, 고슴도치의 사랑의 의미를 알까? 돌아오는길 내내 아무말 없어도 너희들과 나의 데이트는 이세상이 끝날때까지 가슴에 살아있으리라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너의 아버지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데이트에 말없는 후원자임도 모르진 않겠지? 오늘 고운 하루를 품으며 감사하며, 아름다운 피로를 침상에 내려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함 읽어보세요~요즘은 인터넷으로 거의 구매하지만

용산가셔서 디카나 워크맨 mp3사실분들은 도움됩니다..

.......................................................................

원효로부근 롯데리아를 지나가다가..

슬쩍한번 매장을본다.

순간 알바와 눈이 마주치고~

알바 : 아가씨~ 일루 와 봐!
버거 하나 먹고가 싸게 해줄께!

나: 아니요. 됫어요.

알바:그러지말고 와서 구경이나해.
가격이나 알아보고 가요.

나:구경하는데 등뒤가 따겁다.
(죄진것두 아닌데 눈초리를 받을 이유가 없는데도)
아.. 뭐 배도 않고픈데..

알바:뭐 찾는 버거 있어?

나 : 뭐, 특별히 배는 않고픈데요.
새로 나온 김치버거세트요.
얼마에요?

알바 :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는데?

나 : 3천이요~ 50원할인쿠폰해서 2950천원까지 있든데..

알바 : 뭐? 3000천원? 하하하 야~ 일루 와 봐.. 이걸 3천원에 달래

알바2 : 뭐? 으하하하! 아가씨! 이거 최소한 만원은 줘야 되는 거에요

나 : 그..그래요? 3000천원 짜리는 뭐 없나요?

알바 : 제가 버거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께요 버거는 크게 두 종류에요.
칼로리가 높은 버거랑 낮은버거 두종류가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무작정 맛에현혹되어서 칼로리가 많은 버거를 찾거든요.
근데 왜엘빙시대 아닙니까? 그거 참 안좋은거에요.
뭐하러 돈들여서 다이어트까지 하냐고요? 다 이놈의 칼로리 때문이에요~
아가씨처럼 날씬한분은 칼로리가 낮은 버거를 드셔야 되요.
또, 피부미용에 좋은 왜엘빙버거로요~ 안그래요?
제가 진짜 잘나가는 버거 하나 꺼내드릴 테니까 보세요
(치즈버거를 꺼낸다.)

나 : 네..

알바 : 치즈 버거 봐요 진짜 얇죠? 이거 진짜 최신기술로 만들어서요.
칼로리도 진짜 낮아요.
일반치즈하고는 틀리게 체코에서 직수입한 저염건조 최상급 치즈로 만들었어요.
이거 요새 진짜 잘 나가는 거에요

나 : 근데...이건 맛이 별론거 같은데...

알바 : (아..제길 안걸리네) 아니에요..이거 진짜 잘 나가는건데...
맘에 않드세요? 뭐 그럼 할수없죠~
그럼 기왕 오신거 딴것도 좀 보세요.
딴거 보여드릴께요. 근데 가격대가 좀 비싼대 괜찮겠어요?

나 : (쫄았다) 예...예...

알바 : (새우버거세트를 꺼내며) 아...진짜..이건 단골들만 보여드리는건데..
이건 진짜 구하기 힘든거에요.
알레스카에서 직수입한 새우에 천연버터로 구운새우를 갈아서 만든거에요.
그것도 참나무숯에다가 구운 오리지널 왜엘빙이죠~
이거 어떠세요?

나 : (지쳤다--;;)
그래요? 얼만데요?

알바 : 이거 원래 만원받는건데..
아가씨 이쁘니까 8천원에 드릴께요.

나 : 너무 비싸요..

알바 : 아니에요,
이거우리 원가에 파는거에요.
남는것도 없어요. 아가씨가 예뻐서 너무고마워서 이렇게 드리는거에요.
대신 다음에 손님들좀 많이 대리고와 주시라고요~
감자튀김 껴드릴께요.
원래 따로 돈받는건데 아가씨만 특별히 껴드릴께요.
드시다가 목메실것 같으면 콜라도 싸게 2000원짜린데 그냥드려요.

나 : -_-세트에는 원래 감자튀김,콜라 안들어가요?
그리고 다른데는 콜라도 다이어트콜라 주든데..

알바 : 예? (뻘쭘.. 당황..  -.-^)
하하하하~ 아가씨 롯데리아 처음 오세요?
요즘 다 따로팔아요~
그리고 다이어트콜라는 신상품이라 서비스로 드릴수가 없지요~

알바2: 진짜 처음 왔나봐~
아가씨 이거 진짜좋은거에요.

옆집알바: 야~ 이거 왜이렇게 싸게주는거야?
여자라고 너무 오바하는거 아니야?
남는것도 없는데 어떻게 장사할라거?..

알바 : 거봐요~
그리고요 케찹은 500원이고요.
빨때는 300원이에요. 아시죠?
이건 비밀인데요.
티슈한장 몰래 주는거에요.
사장알면 저 죽어요.
아셨죠~ 진짜 비밀! 쉬잇~!!

나:고민고민..
그럼 가격이 않맞는것 같은데요.
다음에 올께요.

알바: 인상쓰면서.
아가씨!!
지금이거 다 풀어헤처 놓건데 이거 어떻게 할꺼에요?
하나 사조야죠?

알바2:아이씨~ (일부러 들리게 조용히..)
이거 다 풀어놨는데 사장한테걸리면 조떼는데..
야! 이거진짜 싼거 아니냐? 소근소근..

나:울컥.. 정말난처함.
이걸정말 사야되나? 않사면 한대 칠것 같은데..
망설이다가 알바와 눈마주침.
ㅡ.ㅡ;;


- 결국 8천8백원에 새우버거세트를 구입한다 .

집에가서 자세히보니 양상치랑 치커리 다 시들었다.
양파는 눅눅해지고..
그리고..
에누리,다나와 최저가를 검색하고는 개거품을 물었다!



롯데리아- 새우버거세트풀셋(4,450원) *번들 스트로우,냅킨,케찹
2세트 구입시 치즈버거세트를 드립니다. -200원추가시 포장지 or 쟁반보너스-

 

* 저도 A/S 때문에 용산에 한번 가 봤었는데, 정말 전철에서 내리고 용산역에 들어가자마자 여기 저기서 '학생, 이리와봐!' 하는 호객소리가 정신없이 울려퍼지더라구요. 정말 등뒤가 따가울 정도로... 괜히 민망해져서 얼른 밖으로 나갔답니다^^

 

출처 - 짠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기차길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0-23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엑.. 어지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