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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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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자신의 꿈과 희망, 즉 자아가 실현하고자 하는 궁극을 보물이라고 한다면 그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루려고 하지 않고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회피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이루고 났을 때의 허무함을 감당하지 못해서 도망가며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꿈 조차 잊고 산다---- 사람은 진정 불로장생의 묘약과 한낱 금속에 불과한 것을 값진 금덩이로 바꿀 수 있는 연금술사와 다름 없다.

 

이 책은 마치 어린왕자처럼 쉬운 말로 들려주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같으며,  많은 잠언집들에서처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양치기의 모험이라는 단순한 이야기를 통해 자아성장의 심오한 내용을 풀어가는 이 책은 코엘료가 지닌 진정한 미덕인 것 같다.

 

하루 하루 일상 속에서 그냥 사는 것만으로도 벅차 하는 나의 요즈음을 다시 돌아보면서,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둥대는지, 내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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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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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인 것 같다. 코엘료( 동명의 축구감독은 한국에서 영 재미를 못봤지만--;;)의 소설은 많은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허접하지도 않다.

먼저 문체가 탄탄하다. 바나나의 문체처럼 간결하면서도 남성다운 힘이 있다. 문체의 힘이 글을 쉼없이 읽게 한다. 또한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성이라는 인간의 본능에 관계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나간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성에 대한 인식이 여자인 내가 오히려 놀랄 정도로 상세하고  사실적이다.   그의 주변에 여자에 대해 자세하고 솔직하게 얘기해줄 만한 좋은 여자친구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재미있게 읽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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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1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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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 적 이순신 전기를 읽을 때 내 머리속에 떠오른 이순신장군과 전쟁터의 모습은 개인적 고민은 빠진 역사적 사실들의 서술이었다.  그러므로 승전하면 한없이 환하고 의기양양한 장군의 모습과 백성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패전하면 안타깝고 분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그렇게 전쟁도 단순했고 전쟁터의 사람들도 단순했다. 우리편이 이기면 전쟁도 좋은 것이고 전쟁터의 사람들도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여러 전쟁들은( 사소한 개인간의 싸움에서부터 국내의 분쟁과 국제적인 전쟁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단순함을 잃게 되었다. 전쟁터에 있는 사람들이 전쟁이 이기기만을 마음 속에 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가슴 속에는 삶의 구비구비 누벼진 사연들이 전쟁과는 무관하게 떠올랐다 가라앉는다. 화약 연기 속에서 전쟁 후 돌아갈 평안한 일상을 꿈꾼다. 또는 돌아갈 고향조차 없는 서글픔 속에 생을 태운다.

칼의 노래의 이순신 장군은 영정 사진의 흐트러짐 없는, 그래서 웬지 무미건조해 보였던 인물에서 인간적인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그래서 한없이 가깝고 그래서 그가 느끼는 슬픔이 전해져와서 마음이 아프다.  죽음의 냄새만이 가득한 전쟁터에서 오로지 냄새로 낯익고 아끼는 것들을 추억하는 이순신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다. 

차가운 칼이 부르는 뜨거운 피의 노래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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