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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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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실업구조의 변화에 관한 연구- 2012 연구보고서 11
김영옥 외 지음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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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대비 여성노인의 가족돌봄과 지원방안 연구- 2012 연구보고서 3
최인희 외 지음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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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여성의 농촌 정착 및 사회참여 지원 방안- 2012 연구보고서 16
박성정 외 지음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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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청소년 건강실태와 정책과제- 2012 연구보고서 17
김영택.김동식 지음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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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12월 1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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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씨의 위대한 결정 - 내 인생과 세상을 구하는 단 하나의 길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은지가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올리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끝까지 읽지 않았어요. 아직.

서울을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앞으로도 일주일동안은 정신없이 바쁠 것 같아 혹시나 기한을 놓칠까봐 리뷰를 오늘은 꼭 올려놔야겠다 싶더라구요. 리뷰기한이 있거든요. 후에 다 읽은 후 리뷰는 다시 수정.보안하여 재포스팅할테니 이해해주시면 매우 감사드리겠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기차안에서 좀 읽을걸 하는 후회도 드네요. 시간을 유용하게 쓴다는 건 참으로 중요한 일임을 또 한번 생각하게만드네요.

또하나 후에 제가 가진책들을 나눔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책한권사는것도 비싸잖아요. 전 책도 깨끗하게 읽는편이고(예외가 있지만) 한두번 읽고는 세번이상 읽는책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책꽂이에 늘 꽃혀있는것도 그리 좋은것만은 아닌듯싶어서요. 근데.. 받아주실분이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 그럼이만각설하고 리뷰올리도록하겠습니다. 추운날씨 감기조심하세요. 정말 손끝이 깩깩 갈라질듯 추위에요.

 

 

데이비드는 예전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서 시간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유명인사들에게 조언이 적힌 편지를 받고 이를 계기로 인생성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회사일에 찌들어 가정에 소홀하게되면서 이혼위기까지 갔던 그에게 시간여행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볼수 있습니다. 엄청난 큰 회사를 차리고 더이상 인생에서 부족할게 없이 살아가던 그에게 또다시 아픔이 닥쳐 왔습니다. 바로 그의 아내가 죽고 맙니다. 아내가 죽은 이후로 데이비드는 그의 집무실에서 허망함에 시간을 흘러보내는데 그의 앞에 가브리엘 대천사가 나타나 그를 어디론가 안내하게 됩니다.

그곳은 일전에 그가 만났던 유명인사들도 있었고 그외 다른 많은 유명인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브리엘대천사는 질문을 던집니다.

"인류는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 길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수수께기 같은 질문이죠. 이에 답변하기 위해 데이비드는 집행자가 되어 그곳에 참석한 역사적인물들과 토론과 논의를 하면서 인생에 필요한 해답을 얻게 됩니다.

해답을 얻지 못하면 노아의 방주같은 역사를 되풀이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대천사를 사라집니다.

 

이제 데이비드는 처칠, 잔다르크, 링컨등과 함께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논의를 합니다.

그들이 내놓는 답변들은 모두 그럴싸한 아니 정말 답일거라 확신이 드는 해답을 내놓게 됩니다. 희망필요하다거나 지혜를 추구한다거나 용기를 가지는 것등입니다. 하지만 모두 답은 아니죠.

 

그러나 이들이 틀린대답을 했을지라도 완전한 틀린대답은 아닙니다. 우리가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길을 회복하기 위해 이러한 것들은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철할적인 문제이고 철학적인 대답일 수도 있지만 데이비드와 유명인사들은 우선 그들의 대다답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우리 생활에 나타나고 실현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그것들이 유용하게 쓰이는지 등을 매우 현실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희망이라는 추상적인것을 매우 현실적인것으로 설명해주는 걸 읽으면서 희망, 용기, 지혜등이 좀 더 개념적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쉽게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을 행하라"라고 답을 냈습니다. 아직 끝까지 읽어보지 않아서 제가 말한 사랑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사랑으로 인해 인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통해 다음 세대가 태어나고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남녀간의 사랑도 부모자식간의 사랑도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도 이웃간의 사랑도 국가를 사랑하는 것등 모든것들이 바로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길을 위한 기초라고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네요.

이전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어보지 않은 분들일지라도 이번 속편을 읽는데는 그리 큰 무리는 없을것같습니다.

작가도 말했듯이 이전 인물들을 따왔을 뿐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했으니까요.

폰더씨가 내린 위대한 결정이 아마도 내 삶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 혹은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책이고,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그러니 아마 읽은 후 후회하지 않을 책이에요.

언젠가 이 책도 나눔에 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뷰의 수정보안은 아마 다음달이 되어서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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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눈물 - 아사히신문사 40년 베테랑 기자의 아프리카 희망 보고서
마쓰모토 진이치 지음, 김숙이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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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아프리카 중남부에 있는 공화국. 북쪽은 잠비아, 동쪽은 모잠비크, 남쪽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서쪽은 보츠와나와 면해 있다.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하였으며, 국토의 대부분이 고원으로, 금ㆍ석탄ㆍ구리 따위의 광물이 풍부하고 담배ㆍ목화ㆍ옥수수 따위를 재배한다. 주민은 반투계(Bantu系) 흑인이고 주요 언어는 영어이다. 수도는 하라레, 면적은 39만 ㎢.




이 책은 아프리카의 부정부패한 정치로 인한 참혹한 아프리카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가 국가와 국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매우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실은, 이 책을 읽기전엔 단순히 아프리카의 빈곤과 열악한 교육환경정도의 이야기가 나오겠지하는 짐작도 했었습니다. 얼마전 읽은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라는 책을 읽었기에 아마도 두 책의 내용이 비슷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마쓰모토 진이치는 아사히신문사 40년 베테랑 기자로 활동하면서 30년동안이나 아프리카를 취재하고 기사를 썼던 사람으로서 감성을 자극하거나 쓸데없는 미사어구보다는 아프리카의 정치상황에 대해서 명확히 알려주고, 그로인한 아프리카 국민들이 어떠한 고통을 받고 있는지, 통치자(정부)도 버린 아프리카를 살리기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하는 아프리카인들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중반쯤 읽으면서 아프리카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리에 약한 저로서는 네이버 지도를 뒤져서 짐바브웨가 어딨는지를 찾아야 했고, 짐바브웨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가베 정권과 남아공대통령 주마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죠.




1980년에 독립한 남부아프리카의 짐바브웨는 농업 기반은 거의 완벽했고, 대구모 공업도시가 있고, 노동력 수준도 높았습니다.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철도운행기술도 높았으니 모잠비크나 앙골라에 비하면 그야말로 천국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짐바브웨는 지옥과 같은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급등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민들은 도저히 생활을 연명해 갈 수도 없게 되었고 굶어죽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몰래 빠져나가는 인구가 1/4 나 달했습니다. 계란 3개를 사려면 1000억달러를 줘야했으니 상상이 가시나요? 계란 세 개를 사려고 돈다발을 한아름 짊어지고 가야하는 모습을요.

무가베 정권은 인플레이션 해결방법으로 모둔 물가를 절반으로 내렸습니다. 이로인해 상점들은 더 이상 물건을 팔지 않게되었고 암거래를 통해서 물건을 살 수 있었죠. 하지만 물가조정은 오히려 물건값을 더욱 치솟게 만들었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무가베가 부패했다는 소문이 돌자 정부는 화살을 피하기 위해 백인 농장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백인농장이 토지를 소유해서 국가의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정부에서 강제로 백인농장주를 내쫓고 땅을 빼앗았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던 짐바브웨 노동자도 일자리를 잃고 말았죠.

정부는 땅을 팔아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식량을 재배하지 않으니 먹을 음식이 부족하게 된것입니다.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들은 일반인들보다 더욱 낮은 월급을 받거나 그나마도 몇 개월씩 지급받지 못해 경찰을 그만두게 되었고 나라의 치안은 점점 바닥을 향해갔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해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있어도 연필과 노트를 살 돈이 없는 집안의 아이들은 거리로 나가 강도와 마약밀거래에 가담하게 되어 슬럼가를 형성하게됩니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에도 자신들의 주머니만 계속해서 채우게 되죠.

국제 NGO단체에서 들어오는 지원금마저도 정부의 손으로 들어갑니다.

농업활동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농사보급원 교육에 대해서도 정부가 소홀하게 대하자 농업또한 파괴가 되었습니다. 주로 백인 기술 관료들이 농사보급원들을 교육시키고 이들은 가뭄에 대비해 농작물씨앗들을 각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언제 씨앗을 심으라는등의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런데 정부가 백인들을 소외시키자 모두 떠나가버려 더 이상 보급원들을 교육시킬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지방의 실업자와 모잠비크, 짐바브웨의 불법이주자들이 요하네스버그로 유입되면서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되었습니다. 

정권을 잡고있는 ANC는 흑인 빈곤층의 생활 향상을 위해 ‘부흥개발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100만 호의 주택건설, 250만 명의 고용창설, 10년간의 무료 의무교육등이 주요 골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관계부처의 무관심과 미숙한 행정으로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저자가 경찰들과 함께 순찰을 돌면서 경찰이 그에게 한 말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인구의 3배나 되는 총이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정권은 부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NC간부조차도 빈곤층을 위해 마련한 주택건설용토지를 몰래 사들인 다음, 시에서 대지 구입가격을 높게 책정하도록 공작을 꾸민일이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제이컵주마는 무기거래와 관련해서 프랑스 기업에서 부정한 돈을 받았던 일이 발각되었죠.

정부는 아프리카 국민들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합니다.

NGO단체는 “자신들이 준 돈으로 호화상품을 사지말라”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렇게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땅에 그래도 희망을 안고 자발적으로 주민들이 일어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지 돈만전달받는 구호보다는 자신들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여 주민들이 함께 잘 살려고 노력합니다.

짐바브웨이서는 지역농업NGO인 ‘지방농천발전협력기구 이하 ORAP'가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드립식 관개 시설 농사법을 전수해준 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농사법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좀더 많은 사람이 재배하면 농산품수량이 늘어나고 중개업자도 안정된 농산품을 얻을 수 있으니 좋아하게 되고, 이렇다보니 고정된 수입이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모은 돈으로 더 큰 수로를 짓게되는 식입니다.

ORAP는 선지국 주도가 아니라 짐바브웨 현지인들의 지역 NGO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원조는 2년정도후면 그곳을 떠나게 되고 결국 그 마을은 예전의 빈곤했던 시절로 돌아가게 되지만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주체자가 되면 번창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길, ORAP가 앞장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스스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이렇게 하고 싶다는 방침을 정하며 그때서야 움직여줍니다. 소를 기르고 이는 마을에서 소를 늘리고 싶으니 저수탑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들어옵니다. ORAP측은 3만달러가 필요하다는 말만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면 주민들은 다함께 모여 3만달러를 어찌 모을지 의논하고 해결책을 냅니다.

우유도 팔아보고 아낙네들은 아동복을 만들어 팝니다. 매일 수입을 내보고 이정도면 3만달러를 빌려서 3년안에갚을 수 있겠다 싶다고 하면 그제서야 ORAP스태프가 도와줍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예전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복지라는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것입니다.  정말 맞는 말이구나 싶었습니다. 누가와서 돈을 주는 식의 원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이 주인이 되면 땅도, 시설도 더욱 아끼게 됩니다.

지금 아프리카에서는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를 믿고 있는 것보다 당신들의 스스로 움직이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들을 자발적 피스메이커 라고 하더군요.

딱 맞는 말입니다.

희망을 희망으로 두는게 아니라 눈앞에 보여지고 손에 쥐어줄 수 있는 것으로 만들때 비로소 진정한 희망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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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남자
하라 코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마루 밑 남자' 읽는다고 했더니 친구가 그런다.

"마루 밑에서 뭐하는데?" 처음 이 책을 보곤 나도 이런 생각을 했다. 뭐하는 남자일까? 바닥시공하는 남자인가 아니면 집안에 떠도는 유령인가? 하지만 모두다 틀렸다. 마루 밑 집안의 실제 주인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고 함께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그야말로 집도 절도 없는 사람들, 마루 밑을 자신의 집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우연이 마루 밑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한 가장의 갈등을 보여준다. 아니, 갈등이라기보다는 결국엔 세상의 가장들의 충분히 마루 밑 남자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해주는 이야기다.

아마 이야기를 다 읽은 후에 노숙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노숙인 그들이 처음부터 길거리 생활을 한 건 아니었다. 열심히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결국 타인의 위에 올라서지 못해서 회사에서 쫓겨나고, 집에서 쫓겨나 결국 노숙인이 되고마는 것이다. 그들이 책한 주거지는 결국 새집의 마루밑!

주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혹시 우리집 마루 밑에도?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싶다.

어느 날 일어났더니 어제 쇼파에 던져두었던 신문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거나, 커튼이 활짝 젖혀져 있거나, 낮잠자고 일어났더니 설거지가 말끔이 되어 있거나 한다면 분명 마루 밑 남자의 소행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라!.

 

이 책은 총 다섯편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졌다. 다섯편 모두 일본의 경쟁사회와 불황속에서 발생하는 어두운 부분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너무 어둡지도 진지하지도않게 오쿠다히데오의 유머러스함과 사회풍자를 절적히 섞여 지겹지 않게 잘 만들어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마루 밑 남자와 파견시장이 가장 재미있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주말도 반납한채 회사일에 찌들어사는 가장과 가정에는 너무 소홀하다고 불평불만하는 아내,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일어나는 자신만의 주장이 충돌하여 결국 한 가정이 깨지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을 위한 일이었는지, 자기가 원하는 일이었는지를 잊어버린채 타인보다 내가 먼저 목표점에 도달해야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속에 끌려가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듯하다.

 

이 책은 일본 현사회를 비판하고 있지만 아마도 오늘 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이러하지는 않은지 씁쓸하다.

 

하라코이치라는 작가는 처음들어보았지만 오쿠다히데오를 좋아하고, 혹은 블랙유머를 좋아하는 이라면 재밌게 읽을 책이니만큼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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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기술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레슬리 기블린 지음, 노지양 옮김 / 미래지식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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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성공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잘 다룰줄 아는 사람'이란 문장이 바로 이 책의 핵심주제이다.

사람을 잘 다루기 위한 기술들이 소개된 이 책은 놀랄만한 비법이라기보다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기술이다.

흥미로운 점은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응답자의 85%가 성격때문에 성공했다고 답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로 이 성격이 사람을 잘 다루는 능력이다.

인간관계는 이제 스펙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지인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을 하고 친분을 쌓아간다.

저자는 사람들은 모두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어함을 기억하라고 한다. 이 사실을 염두해 두면 사람들 속에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이기보다는 타인을 염려하고 존중하게 되면서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예기는 누구나 다 아는 것인데..라고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처세술이나 자기계발 서적들의 내용은 우리가 아는 것들을 나열해 놓고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흥미롭게 쓴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계발 서적들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줄곧 등록이 된다.

 

저자가 말하기를 상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본인이 느끼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남자건 여자건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태도는 곧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역시 사람 사이의 진심이 있어야 상대방도 그걸 느끼는 것 같다.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상대를 주목하고  자신을 낮추고...

너무나 기본적인 것들임에도 책을 읽으면서 새삼깨닫는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트리플 A공식

 Acceptance(수용)

 Approval     (인정)

 Appreciation(중시)

 

판사들이 '하얀마법'이라고 부르는 기술

 한 정치가 지망생이 올리버 웬델 홈즈 판사에게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겨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지 물었다. 판사는 그에게 이런 답신을 보냈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로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이야말로 사람들과 두루 좋게 지내고 평생 지속될 우정을 쌓아가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실제로 이 '하얀 마법'을 연습하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얀 마법이란 바로 잘 경청하는 기술이지요'

 

책을 다 읽은 후 느낀 것은 학교 다닐때 배웠던 '도덕'과목을 잘 실천하면 행복한 성공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미 성공의 비법을 배우면서 (인간관계의 기술)자랐던 것이다. 다만 실천을 제대로 못했을 뿐이었던 것.

 

그러고 보면, 꼭 반장이나 전교회장 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똑똑한 것 보다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친구들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 유쾌한 아이들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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