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성공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잘 다룰줄 아는 사람'이란 문장이 바로 이 책의 핵심주제이다. 사람을 잘 다루기 위한 기술들이 소개된 이 책은 놀랄만한 비법이라기보다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기술이다. 흥미로운 점은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응답자의 85%가 성격때문에 성공했다고 답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로 이 성격이 사람을 잘 다루는 능력이다. 인간관계는 이제 스펙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지인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을 하고 친분을 쌓아간다. 저자는 사람들은 모두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어함을 기억하라고 한다. 이 사실을 염두해 두면 사람들 속에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이기보다는 타인을 염려하고 존중하게 되면서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예기는 누구나 다 아는 것인데..라고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처세술이나 자기계발 서적들의 내용은 우리가 아는 것들을 나열해 놓고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흥미롭게 쓴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계발 서적들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줄곧 등록이 된다. 저자가 말하기를 상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본인이 느끼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남자건 여자건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태도는 곧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역시 사람 사이의 진심이 있어야 상대방도 그걸 느끼는 것 같다.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상대를 주목하고 자신을 낮추고... 너무나 기본적인 것들임에도 책을 읽으면서 새삼깨닫는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트리플 A공식 Acceptance(수용) Approval (인정) Appreciation(중시) 판사들이 '하얀마법'이라고 부르는 기술 한 정치가 지망생이 올리버 웬델 홈즈 판사에게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겨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지 물었다. 판사는 그에게 이런 답신을 보냈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로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이야말로 사람들과 두루 좋게 지내고 평생 지속될 우정을 쌓아가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실제로 이 '하얀 마법'을 연습하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얀 마법이란 바로 잘 경청하는 기술이지요' 책을 다 읽은 후 느낀 것은 학교 다닐때 배웠던 '도덕'과목을 잘 실천하면 행복한 성공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미 성공의 비법을 배우면서 (인간관계의 기술)자랐던 것이다. 다만 실천을 제대로 못했을 뿐이었던 것. 그러고 보면, 꼭 반장이나 전교회장 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똑똑한 것 보다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친구들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 유쾌한 아이들었던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