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역사 속 장애인 이야기
정창권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모 신문의 책소개를 보고 관심있는 주제의 책인지라 얼른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정말 친절하게도, 서문에 책의 내용과 지은이의 의도가 잘 표현되어 있었다, 간추린 요약으로...전통시대 장애 문제의 역사적 검토, 가급적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고찰, 이야기식 글쓰기와 전개... 하지만, 많은 기대에 때문일까, 가벼움이 느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원 자료의 적음은 둘째로 하더라도, 마지막 단원의 '장애문제, 우리 역사 속에 해법이 있다'에선, 앞에 나온 예들의 중복으로 내용의 신선함이 떨어져 보였다. 보통 논문의 '고찰' 부분이라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 같다. 한가지 더, 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조선의 사회 변화에 따른 역사 구분에서 조선 초중기와 후기로 나누어질 때, 현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조선 후기부터 계속되어졌었고, 초중기는 살만한 사회였다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나에겐 조선시대사 구분에 대한 책들을 좀 더 찾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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