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세계명작산책 8 - 시간의 파괴력과 돌아보는 쓸쓸함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8
이문열 엮음 / 살림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서평을 쓴다면 이문열선생의 책 편집과 덧붙임에 대해 써야 할까, 수록된 각 단편 들에 관한 나의 느낌을 써야 할까.
책의 구성은 여러 언론이 평한 대로 엄선된 작품들로 이문열 선생과 마찬가지로 반복하여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로 가득 차 있다. 훌륭한 독서가이기도 할 이문열 선생의 견해를 엿보는 것도 책읽기의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독자로서 아주 만족스럽다.
내 나이 27. 나에게도 엄연히 시간은 존재한다. 되돌아 보는 시간들.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떠올려지면 당시와는 다른 하나의 요소가 더 첨가되어 진다. 추억하는 지금의 나의 눈.
책의 여러 내용처럼 기억은 여러 이유로 각색, 심지어는 작문도 허용한다. 이것은 과거의 자신에게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 안스러움, 후회, 흥분 등의 자신의 보호를 위한 결과물이 아닐까.
나는 지금 이순간 또다른 추억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시간이 흐른 뒤 어떤 추억으로 떠올려 질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 만은 명확히 알 수 있다.
시간의 흐름이란 끝없는 현재의 연속이라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