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5-09-06  

오즈마님
오늘은 왼쪽 어깨가 너무 아파, 팔을 들기도 힘듭니다. 그런 몸을 하고도, 나는 야근을 하겠다고 이렇게 사무실에 앉아 있어요. 일을 하지는 못하리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에요. 태풍 전, 바람은 심상치 않고, 내 마음은 더욱 그래요. 이런 마음으로 어쩌면 나는 오즈마님께 긴 편지를 쓰고 싶었나 봐요. 잘 지내냐고, 나는 잘 지낸다고 말이지요. 그렇지만 머뭇거리고, 머뭇거리나 짧은 안부만 남깁니다. 잘 지내시나요? 나는 잘 있답니다.
 
 
코코죠 2005-09-20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는 선인장님, 전 정말이지 안마를 잘해요.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었지만 열심히 하다보니까 잘하게 되었어요. 이제 엄마는 제 안마가 아니면 어디서도 시원하지 않다 그러시니까요.

제가 안마해 드릴 수 있다면 좋겠는데요...선인장님.
오즈마의 선인장님.

뭔가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은데
저도 선인장님처럼 그런 말 밖에 못해요

잘 지내시지요?
건강하시죠?
식사도 잘 하시고요, 녜, 그렇죠?

저도요...
저도 여기에서
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