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블루 2004-10-01  

^^
컵라면을 먹고 쬬꼬렛 과자에 음료수까지 마시고나니 열시더라.
그리고 돌아오는 길이 꽤 괜찮았어.

넌 어른인가봐.
응 너는 정말 어른인가봐.

내가 그토록 흉내라도 내보고 싶은 어른... 흐흐...

오늘은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언제는 난 좋아~

오늘, 참 좋더라.
시월엔 멋진일만 일어난다고 말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안심인건 당신이 지혜롭기 때문이얌.

잘자라.



 
 
코코죠 2004-10-0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때문에 명동 한복판에서 보라색 블라우스를 입어보던 덩치크고 머리큰 처녀가 울먹거리고 말았단다. 내가 가장 부끄러워하는 일이라면 길거리에서 쿨적거리는 일인데 너땜에 너땜에... 집앞까지 왔다는 너땜에...꼬박 한시간 거리인 우리 집 앞까지 와서, 불이 켜졌길래, 집에 있을 것 같아서, 라고 우물거리는 널 보니, 내가 당장 달려갈 거리도 아니어서, 너에게, 나,

너무 큰 선물을 받아버린 것 같구나. 네 걸음 하나하나가 내 마음에 새의 발자국처럼 찍혀 지워지지 않을 거다. 날 보러 그 먼 길을 와준 사람아, 다음엔 내가 그렇게 널 만나러 가마.

블루야 고맙다. 네가 없었다면 나는 일찌감치 아무것도 아니었을 테다. 고맙다 블루야.

코코죠 2004-10-02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야, 우리 드디어 오늘 만났다. 오늘 우린 잼있었지. 네가 나에게 너무 큰 선물을 어디보자, 여덟개나 주었구나. 나머지 여덟개는 다음에 받으마 :) 이걸로 돈 많이 벌어서 우리 블루 닭고기 사주께.

9일날 또 보쟈.
오늘은 2일일 뿐인데, 아아 나는 벌써 9일이 기다려져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