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4-08-05
첫 인사 점심 먹고, 우연히 여기 들어왔다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한 편의 글을 읽을 때마다, 인사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이렇게 글을 남겨요. 매일 숨어서 보는 게 예의는 아닌 거 같아서요..... 언니와 어머니의 사진을 보다가, 어제 한국을 떠나 먼 이국으로 가 버린 동생 생각에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좀 괜찮은 거 같았는데, 님의 글이, 한 장의 사진이 제 마음을 건드려버렸어요. 이 곳에서 길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죠? 전 도로시가 아니라서,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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