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숨바꼭질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그림, 수에요시 아키코 글, 고광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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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듯한 주인공 민희, 알고보니 순이와 어린동생을 그린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이군요. 보일듯말듯한 숲속의 동물들, 다음장을 넘기면 어디있는지 다 알 수 있는데 아이는 넘기기 전에 다 찾아내려고 애씁니다. 내용보다도 그림 찾는 게 더 재미있나봅니다. 끝나갈 무렵에는 꼭 '꿈이지?'하고 묻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건 주인공 민희의 정면 얼굴이 거의 없고 옆모습과 뒷모습만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환상적인 내용이라서 그런지...

숲을 밀어부치고 아파트를 짓고 아이들은 닭장에서 사육되듯 살아가는 현재. 숲이란 단어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기껏 가봐야 인공적인 도시공원이고. 자연그대로의 숲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도 수직으로 뻗은 건물을 따라가야 하늘 한조각 볼 수 있고. 이 책을 보니 아이들에게 숲을 체험해주고 싶습니다. 숲이란 걸 느끼고 다람쥐도 찾고 부엉이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숨바꼭질 요정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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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먹었지? (보드북) 비룡소 아기 그림책 7
고미 타로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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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을 기를 수 있는 책입니다. 먹은 음식 단어만 달라지고 계속 같은 문장이 나와 아이들이 쉽게 익숙해질 수 있고 동물수가 한장한장 늘어나 수세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세기와 관찰, 한글공부에 다 도움이 됩니다. 그림이 다소 독특하게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분께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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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많은 다섯친구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
양재홍 글, 이춘길 그림 / 보림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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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기 다른 재주를 가지고 세상구경을 나온 아이들이 힘을 합쳐 첫시련인 호랑이를 물리치고 다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 내용과는 다소 다른 유형의 요즘 전래동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각각 하나씩 뛰어난 점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다 자신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아이는 이 책을 보고 울보손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울 수 있는 아이라고요. 사실 많이 울지는 않지만 떼쓰고 울 때 이렇게 불러주니까 좋아합니다.

그림이 잘 그려져 있어 글씨를 모르는 우리아이도 그림만 보고도 내용을 다 따라갑니다.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는 걸 보니 재미있나봅니다. 특히나 오줌손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깔깔대고 웃습니다. 호랑이는 왜그리 어리숙하고 나쁘게만 표현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무서운 대상이기에 이야기 속에서나마 놀림의 대상으로 만들어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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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와 도깨비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1
이상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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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들었다가 놓은 책입니다. 글씨가 너무 많은 건 아닌가해서. 시간이 지나 자꾸 눈에 밟혀 결국 아이에게 읽어주게 된 책인데 읽고 나서도 마음에 남습니다. 궁금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보다 눈이 먼저 가버린 책입니다. 여유있게 때로는 게으른 주인공 돌쇠설정도 조금은 특이합니다. 전래동화 주인공들은 다소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그걸 뛰어넘고 행복해진다는 그런 줄거리가 대부분인데 돌쇠가 겪는 어려움은 마음이 따뜻함으로인해 겪는 어려움인듯 싶습니다. 이 책은 생명존중을 안고 있습니다. 도깨비를 구하기 위해, 황소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도 내용도 마음에 흡족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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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자란다 -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 어린이 들살림 4
도토리 기획 엮음, 김시영 그림 / 보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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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짓는 걸 못보고 자란 엄마가 농사짓는 걸 모르는 아이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옛날에는 벼농사가 일상생활이었을텐데, 아파트에서 땅도 제대로 못밟고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신기한 일입니다. 그래도 매일 먹는 밥, 차타고 지나가다 보이는 논의 변화에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의 일기형식으로 씌어진 글입니다. 어른들의 논농사를 보며 아이는 그 안에서의 역할을 합니다. 텅 빈 논에서 말타기도 하고 논갈이 할 때는 막걸리 주전자를 날르고, 모도 날르고 새참 먹고, 비가 안와 걱정하고, 고기잡고 새쫒고, 겨울엔 썰매를 타고...

논에서 일어나는 일을 계절에 따라 그려놓았습니다. 새로 타작한 쌀로 맛있는 밥 한그릇 먹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예전에 손으로 논농사 짓는 방법을 그대로 그려놓았습니다. 3살, 4살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듯, 좀 더 큰 아이가 읽으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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