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번의 금요일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 온다프레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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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그 후 10년의 기록❞



『520번의 금요일』 🎗️

415세월호참사 작가 기록단,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저 | 온다프레스 



“2022년 봄 무렵, 가족협의회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여 기록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우리에 대한 그동안의 신뢰와 믿음에서 나온 제안이었기에 너무나 고마웠지만, 이제 와서야 고백하건대 그 당시 우리들 어느 누구도 선뜻 해보자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못했다. 수차례 회의 끝에 우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적지는 않을 것이며 가족들과 함께 10년을 기록하겠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작업을 시작했다.”

「서문」 중에서



2024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4.16세월호 참사 작가 기록단은 148회가 넘는 인터뷰와 당시 참사 관련 기록을 정리해서 이번 책을 우리에게 건넸습니다. 참사를 그저 감정적 또는 개인적으로 해석하는 일과 함께 더 기억하고 남기기 위해서라도 이런 기록물은 중요하죠. 한 명의 독자이자 2014년을 보내온 사람으로 감사하며 슬프게 읽어갔습니다. 


슬픔과 기도의 마음을 담아 이번 책을 읽었고, 

그렇게 4월을 준비해봅니다🙏


#도서협찬 #온다프레스 #520번의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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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Philos 시리즈 27
사이토 고헤이 지음, 정성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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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된 세상에서 마르크스 외치기(!) 📕



#도서협찬 #북서퍼2기 


“우리는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 

남는 시간을 더 돈벌이에 바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더 풍요로워지지는 않습니다.”


성공, 투자, 관리… 등의 단어로 요약될 수 있는 “요즘” 뭔가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불편함과 부러움 사이에서 부양합니다. 모두가 다 중산층 이상의 삶을 원하고 안정적인 삶을 목표로 삼을 때 사람들은 소박하고 자족하는 것이 아닌 이상한 허기 즉, 돈에 대한 집착이 사회적으로 번지게 됩니다. 


이런 피로도에 지쳐갈 때쯤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은 150년 전의 경제/사회학 고전인 『자본론』을 소환해서 새로운 시야를 제안합니다. 


저자는 돈 즉, 자본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면서 현재 인간 그리고 문명이 돈에 대해서 무한하고 추상적인 긍정으로 속임수를 쓰는지를 고발합니다. 결국 자본은 인간됨을 유지하고 사회의 번영을 위한 가치로 생각되어야 하지만, 어느새 우리는 돈 = 행복이라는 시대의 마케팅에 의해 집착증 같은 현상으로 우리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요. 


현재의 자본주의를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라고 부르는데 사실상 이 안에는 새로움도 없고 자유도 없죠. 그저 극단적으로 해석되고 확장된 자본주의의 문법을 가지고 인간을 착취하고 노동자의 권리조차 상품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자본의 순환에 대한 정립과 질문은 너무 중요하고, 무엇보다 우리의 욕망과 삶에 정직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이 미래를 갈아먹으면서 착취적으로 소모된다면 우린 자본의 관점에서도 멈춰 설 수 있습니다.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은 돈 자체를 부정하거나 무정부주의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업과 국가가 만들어내고 조장하는 자본의 극단적 모습에 대한 고발을 하면서 우리가 새롭게 정립해야 할 돈에 대한 관점, 생각을 제안하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왜 주 20시간 노동은 안 될까요? ‘부’의 관점에서는 가능하지만, ‘상품’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하면 자본의 가치 증식이 멈춰 버리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에서는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이런 대담한 노동시간 단축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부업이 권장되고, 쉬는 날에는 자기 계발 세미나로 붐빕니다. 우리는 점점 더 자신의 시간을 타인에게 팔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하는 게 좋을까요?(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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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티시 - 광신의 언어학
어맨다 몬텔 지음, 김다봄.이민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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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자발적이고 열광적인 추종자/팬으로 만들까?

📍 종교, 다단계, 운동, SNS에 이르는 광신적 행동, 언어에 대한 분석


#도서협찬 #북서퍼2기 #아르테서평단 #컬티시 


“현대 담론에서 ‘컬트’라는 말은 신흥종교, 온라인 급진주의자 집단, 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를 동시에 지칭할 수 있다.”


“음모론은 모든 일이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제공하고, 그 지지자들에게 나머지 ‘쉬플’들은 보지 못하는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라는 기분이 들게 할 수 있다.”


👻

뉴스, 유튜브 등을 통해서 자주 광신적인 종교 단체나 다단계 사업의 문제를 듣게 된다.  과학의 힘으로 사람을 달에 보낸 지 5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지구평평론, 창조과학회, 사이언스톨로지 등을 신봉한다. 처음에는 교육 수준이 낮은 이들만 빠진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교육 수준, 소득 격차가 절대적인 차이를 가져오진 못한다. 결국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상한 컬트적 내용에 빠진다. 


이런 컬트들은 떄론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지만 기업들에 의해서 악용되기도 한다. SNS 알고리즘부터 화장품 마케팅과 같이 사람들의 마음, 습관에 대한 기업들의 전략의 ‘세뇌’라고 불릴만한 반복적이고 무비판적 태도 훈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컬티시』에서는 언어학자인 저자의 연구를 따라 이런 컬트적 이야기들이 결국 언어를 통해 사기, 미혹, 범죄를 일으킨다고 주목한다. 단순히 불법적 영역만이 아닌 일상까지 들어온 광신적 행위(마케팅 같은)에 대한 안전하고 쉬운 해답은 없다. 


계속해서 비판적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선 나만의 언어로 확인하고 재구성하는 것, 즉 고민하면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당연하게 결코 쉽진 않다. 


언제부터 우리의 말이 이토록 강력했고, 언제부터 기업, 종교들은 이토록 마법적으로 되었나? 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다. 


현대 담론에서 ‘컬트’라는 말은 신흥종교, 온라인 급진주의자 집단, 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를 동시에 지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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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람들
헨리 제임스 지음, 김윤하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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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성과 문학상을 골고루 갖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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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
김선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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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의 작가로 알려진 김선우님의 에세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부터 삶에 대한 시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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