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턴 숲의 은둔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4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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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턴 숲의 은둔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4

엘리스 피터스 저, 김훈 역 | 북하우스 


12세기 잉글랜드 한 숲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이 여기 있다. 영주의 상속자가 되어버린 소년은 재산이 눈이 먼 할머니와 소년을 보호하려는 수도원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처음에는 선, 악이 쉽게 파악되는듯한 착시가 있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선, 악은 서로를 등지고 춤을 춘다. 


한적하고 평화롭게 지내던 캐드펠 수사는 다시금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고, 그 속에서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선을 위해 악으로 위장한 자들의 마음까지 발견하게 된다. 


이번에도 인간은 복잡하면서 취약한 존재이었고, 동시에 아름다운 신의 형상이었다. 


“나는 종종 사람들이 살인을 하는 이유에 관해 생각한다네. 탐욕이 그중 하나지. 그리고 탐욕은 상속을 받고 싶어 안달을 내는아들의 마음속에서 싹틀 수 있어. 증오 역시 살인을 하는 이유가되는데, 학대받는 하인은 기회가 생길 경우 기꺼이 그런 감정을품을 수 있지. 하지만 또 다른, 보다 기묘한 이유들도 있네. 단순한 도벽 때문에, 혹은 희생자가 나중에 아무 소리도 지껄이지 못하도록 뒷마무리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그런 짓을 벌이는 경우말일세. 딱한 일이지. 휴. 정말 딱한 일이야.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 그렇게 때 이르게 다른 이의 죽음을 재촉하다니(135).” 


#북하우스 #캐드펠서포터즈 #캐드펠수사시리즈 #추리소설 #추리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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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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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미 한 송이에 목숨을 걸었다.❞


#도서협찬 

캐드펠 수사의 이야기가 이번에는 중세 사회에서 누락된 여성의 지위에 집중한다. 단순히 여성의 지위를 풀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종교 행위에 죽음을 가져와서 질문을 던진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그저 수사극으로 읽을 때도 상당한 재미와 반전이 있다. 하지만, 뭐랄까… 그 안에 작가가 고발시키고 드러내려는 사회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이 작품들은 더 큰 질문을 향하게 된다. 어떤 질문과 반대 없이 그저 살아간다면 이 시리즈의 배경인 중세는 그저 평탄하게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그 사회에 대한 질문을 품게 되면 이야기는 피를 부르게 된다. 


누군가는 거룩한척하면서 욕망을 구하고, 누군가는 욕망을 드러내지만 사실 정직한 영혼을 소유하고 있다. 이 아이러니 가운데 캐드펠 수사는 다시 한번 칼의 끝을 찾아낸다. 그리고 칼 주변에 얽힌 시선들을 알려주면서 중세의 작은 변곡점이 될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여성의 지위를 물으면서 장미나무 아래로 독자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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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라이팅 - 생각을 완성하는 글쓰기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11
이연대 지음 / 스리체어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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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목차가 너무 기존에 나온 베스트셀러를 따라한 것 같습니다. 북저널리즘을 어느 정도 믿고 봤었는데 이 정도 확인과 검토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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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 투게더 - 서로의 손을 잡고 일어서기
손수현.신연경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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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우리가 서로를 알아보고, 돌보고, 아끼다가 결국 구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주 일상적이면서도 발견 같은 순간의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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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불꽃 - 보부아르, 아렌트, 베유, 랜드 암흑의 시대에 철학을 구한 네 명의 여성들
볼프람 아일렌베르거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 밤의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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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시대의 여성 철학자들을 연결시키면서 큰 흐름까지 소개하는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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