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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깨부수기 - 성차별의 역사와 여성의 투쟁 ㅣ Philos Feminism 10
마르타 브렌.옌뉘 요르달 지음, 손화수 옮김, 권김현영 해제 / arte(아르테) / 2022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심 재밌고 유쾌한
페미니즘 그래픽 노블(!)❞
+권김현영 선생님이 해제를 쓰신
페미니즘 그래픽 노블이라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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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깨부수기』
: 성차별의 역사와 여성의 투쟁
마르타 브렌, 옌뉘 요르달 저, 손화수 옮김, 권김현영 해제
원제 : 가부장제 무너뜨린 자들?ㅋㅋㅋ
#도서협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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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페미니즘 책인데 그래픽 노블이다(!)
아직도 성차별을 포함한 여러 차별이 넘쳐나는 세상이기에 욕, 분노로 투쟁해도 괜찮지만(?) 이 책은 유쾌하면서도 맵게 페미니즘의 역사를 “가부장제 부수기”라는 키워드로 요약, 설명한다.
무엇보다 그래픽 노블, 즉 “만화”로 이루어졌기에 재미가 넘치고 그림과 대사 하나하나에 페미니즘 역사부터 사회학 연구가 인용되는 느낌이다(실제로 그만큼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재미까지 잡는 이 책!) 🧠
지금까지 여러 페미니즘 책을 만났지만,
이렇게 재미로는 이 책은 단연 1위다(진짜로).
그리고 역사에서 여성에 대한 비하, 차별 발언한 사람들을 쭉 소환하는 장면에서는 무릎을 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반가운(?) 인물부터 이런 인물까지 나오다니(!) 하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당연히 바울 선생님…은 나오셨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무려 “최악의 성차별주의자” 1등을 하셨다 🏛
더 많은 여성의 서사가 이미 존재했고
더 표현되는 요즘,
방구석에 앉아서 그들의 멋짐, 분노, 투쟁에
박수에 무한한 응원을 보내게 된다 🔥
요즘따라 시위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은 차별과 싸우기 좋은 담대한 마음과 예리한 생각으로 우리를 현장으로 끌고 간다.
결론은?
이 책 너무 재밌는데 알차서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다(!) ㅎㅎ 그리고 그래픽 노블인데 해제를 권김현영 선생님이 하셨다고요 여러분! 🤖
추신 : 진짜 재밌다(!)
추신 2 : 진짜 재밌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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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가부장제’는 여성학, 인류학, 사회학, 역사학 등에서 단순히 ‘가족 내에서의 남성 지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지배를 유지하는 생산양식과 가치체계 전반’을 이르는 확장된 개념이다. 『가부장제 깨부수기』도 바로 이 관점에서 가부장제의 역사에 대해 서술한다. 이 책은 ‘남성이 지배력을 지닌 제도’로 가부장제를 정의하며, 서구 문명이 탄생한 고대 그리스부터 그 기원을 살핀다. 고대의 많은 철학자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큰 관심이 있었고, “여자는 선천적으로 핸디캡을 가진다. 여성은 음란하고, 게으르며, 나약하다”라고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가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남성과 여성은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 플라톤의 견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책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부장제가 어떻게 공고하게 뿌리내리고 진화해왔는지를, 역사 속 남성들의 언급을 있는 그대로 펼쳐 보이며 묘사한다. 우리가 교과서에서도 익히 배웠던 위대한 남성 학자들과 고전적 반열에 오른 남성 작가들이 사실은 얼마나 지독한 성차별주의자였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