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 - 보아 엄마의 인생과 교육 이야기
성영자 지음 / 비오출판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보아"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보아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보아의 성장기나 보아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에서, 그리고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까지 엄마가 얼마나 뒷받침을 해 줬을까 하는 막연한 호기심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이 책을 덮고 난 지금은 부끄럽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다. 나 또한 보이는 대로 믿지 않고, 꼬아서 보며 연예인 뒷담화에 열을 올리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보아의엄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보아의 엄마로써가 아닌 세 아이를 키운엄마의 인생, 그리고 그 아이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교육이야기이다.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부모님 밑에서 나고 자랐으며,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는지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보아 엄마는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붙임성이나 사교성을 비롯해 여러 가지 필요한 덕목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나보다 훌륭하고 고귀한 인격이라 생각하고 항상 겸손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는 마음가짐을 갖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인간이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즐기는 마음이란 것이다. 
물론 열심히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하지만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놀이를 얼마나 재미있어 하고 즐기는가에 따라 결과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공부도 즐기면 충분이 놀이가 된다.
-p.168

 

 아이을 낳고 기르면서는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는 것들 혹은 재능이나 능력, 그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부모가 원하는 이상향과 직업이 있겠지만, 아이가 더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밀어 주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눈에 띄게, 아주 빠른 속도록 금방 발전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더 수입이 많고,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보이겠지만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해서 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발판을 다져 준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앞만 보고 달리는 엄마들은 이 책을 보며 한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부지런히 이것저것 배우고 익혀도 성공하기 힘들고, 잠깐 방심하면 1등하기 힘든 세상에 살면서 어찌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 줄 수 있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 주어 그것을 할 때 행복해 하고, 즐거워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성공하지 못하면 어떠한가. 내가 그것을 할 때 억만금을 얻는 것보다 더 충족감을 느낀다면 그걸로 된 것 아니겠는가. 아이를 키우를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 보고, 생각해 보면 좋을 듯 싶다.

 

 


 

 아이들이 꾸는 꿈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원대한 것 같다. 
그 꿈의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애써 현실적인 어른들의 시각으로 작게 축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꿈이 커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도 뜨겁지 않겠는가.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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