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이제 시작이야 - 꿈꾸는 십대를 위한 북 멘토
김태광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괜찮아, 이제 시작이야/

김태광 지음/ 하늘아래 출판/ p.244

 

 

 어린 시절, 부모님은 나에게 무언가 하라고 강요하신 적이 한번도 없었다. 물론 4남매 중의 첫째로 태어나 대부분의 것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의 어른이 되고 보니 우리 부모님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성격 탓도 있었겠지만, 특별히 조언해 줄 말을 찾지 못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대학 생활의 낭만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에 나가서는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자라는 동안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그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으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그리고 목표도 없었다. 그렇다고 현재의 내 자신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후회한다는 말은 아니다. 나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꾸게 해 줄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면 다시 돌아 오지 않을 나의 십대를 더욱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한다. 그렇기에 나는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미지의 세계인 미래에 대한 준비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도록 알려 주려고 노력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게 해 주고 싶다.

 

"괜찮아, 이제 시작이야." 그래. 아이들아~!! 너희는 아직 늦지 않았어. 이제 꽃을 피우기 위해 봉우를 맺고 있는데 벌써 포기하면 안 된단다. 이 책은 저자가 청소년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조용히 들려 주는 것 같다.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식상하지는 않다. 자신의 실제 경험이나 유명인들의 실화를 예로 들어 쉽게 이해하고 마음속에 와 닿도록 해 준다.

 

 나는 이 책을 좋은 말에 밑줄을 그으며 얼마나 신나게 읽었는지 모른다. 자신이 왜 공부하는지를 모르는 십대가, 십대는 이미 지났지만 아직도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십대가, 방황하는 청소년을 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교육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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