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자 오빠 부자 동생
로버트 기요사키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부자 오빠 부자 동생/
로버트 기요사키, 에미 기요사키 지음/
이주혜 옮김/ 명진 출판/ p.272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부자란 물질적인 의미이다. 다섯 살 꼬마에게 작은 집에 사는 사람이 부자야? 큰 집에 사는 사람이 부자야? 하고 물어 본다면 분형히 다른 것은 생각치 않고 집의 규모를 보고 대답할 것이다. [부자 오빠 부자 동생]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책들처럼 재테크나 경제에 관련된 책일 거라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한 데는 지은이의 전작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영향도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의 부자는 금전적인, 경제적인 성공의 의미가 아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의 주인이 되라고 강조하며, 돈을 번 사람들은 많이 늘어 났지만 진정한 부자의 숫자는 별로 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각자의 '소명'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빠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모든 것을 잃을 정도로 실패를 하기도 하면서 점차 소명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자서전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고, 동생인 에미 기요사키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으면서도 우여곡절 끝에 마음의 소명을 찾아 승려가 된 과정을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나도 약간은 비슷한 체험을 한 것 같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만족할 수 있는 이상의 돈을 벌수 있게 되었었다. 하지만 일하고 돈을 많이 벌고 있어서 좋다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그 자체로 행복하고 즐거웟으니 말이다. 모든 수입을 포기하고 일을 쉬어 버렸을 때의 생활은 엉망이 되었지만 오히려 많은 생각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 졌다. 과거에 열심히 살기는 했으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실에만 충실했음을... 뚜렷한 목표가 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비록 세속적인 의미의 부자는 아니지만 내 미래에 대한 꿈이 있기에 전보다 더 여유가 있고, 행복한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소명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